오바마, 노벨평화상 류샤오보 석방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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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10-09 0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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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8일(현지시간) 올해의 노벨 평화상 수상자로 선정된 중국의 반체제 민주화 운동가 류샤오보에 대한 즉각적인 석방을 중국 정부에 촉구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날 성명을 내고 "노벨 위원회는 평화적이며, 비폭력적인 방법을 통해 보편적 가치의 진전을 설득력있고 용감하게 대변해 온 인물을 선정했다"며 투옥중인 류샤오보의 수상을 평가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또 "중국은 경제개혁의 극적인 진전, 국민의 삶의 질 개선, 수 백만 주민들의 빈곤 탈출 등을 이뤄냈다"고 평가한 뒤 "그러나 이번 노벨상은 중국의 정치개혁이 이를 따라잡지 못하고 있다는 사실은 물론 모든 남성과 여성, 어린이들의 기본적인 인권이 존중돼야 한다는 점을 재삼 일깨워주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해 노벨 평화상 수상자인 오바마 대통령의 이런 언급은 유럽연합(EU), 캐나다, 스위스 등 서방 국가들이 류샤오보의 석방을 촉구하는 성명을 잇따라 발표한 뒤 이뤄진 것이다.

특히 오바마 대통령의 성명은 위안화 절상 문제를 놓고 미국과 중국이 전에 없이 날선 대립을 하고 있는 가운데 나온 것이어서 미-중 관계의 긴장지수를 한층 끌어올릴 것으로 예상된다고 미 언론들은 전망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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