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문진영 기자) 코스닥 지수가 3개월만에 장중 500선 돌파에 성공했다. 그러나 기관의 매도세 강화로 오전장 이후 꺽인 500선은 장이 마감될 때까지 회복되지 못했다.
11일 코스닥지수는 장개장과 함께 지난 7월 이후 처음으로 500선을 넘어선 500.32에 거래를 시작했다.
지난 주말 미국 뉴욕증시가 5개월만에 1만1000선을 회복했다는 소식과 미국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양적완화 정책 추진 기대감이 호재로 작용했다.
외국인과 개인의 매수세에도 장중 기관 매도세 확대에 500선을 중심으로 등락을 거듭하던 코스닥지수는 결국 기세가 꺾여 전거래일 대비 0.28포인트(-0.06%) 하락한 496.80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개인은 코스닥시장에서 40억원을 순매수했다. 외국인도 8거래일째 매수세를 이어 109억원을 순매수했으나 나홀로 '팔자'에 나선 기관이 110억원을 순매도해 발목을 잡았다.
업종별로는 등락이 엇갈렸다. 운수장비·부품(2.94%) 건설(2.75%) 통신방송서비스(0.53%) 등은 오르고 반도체(-1.14%) 음식료.담배(-0.43%) 인터넷(-0.16%) 등은 내렸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도 셀트리온과 서울반도체, 포스코 ICT가 각각 3%대 하락세를 보인 반면, SK브로드밴드(1.08%) OCI머티리얼즈(1.56%) 태웅(2.13%) 등은 오름세를 보였다.
거래량은 4억0999만주로 집계됐다. 상승 종목은 상한가 16개를 포함 457개, 하락 종목은 하한가 2개를 합해 465개, 보합은 67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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