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기업, 한국선 여성관리자 늘리면 이익도 증가 "

한국에서 영업 중인 외국기업들이 영업이익을 늘리기 위해서 여성 관리자를 적절히 활용해야 한다는 분석이 14일 제기됐다.

미국 하버드 대학과 매사추세츠 공대(MIT), 한국의 한신대 학자들이 공동 집필한 이번 연구 보고서는 글로벌 기업들이 각국의 문화적인 차이를 잘 활용하면 돈을 벌 수 있다는 전제에서 출발했다.

성ㆍ종교ㆍ인종 등과 관련된 차별이 존재하는 경우 이를 이용해 경쟁력을 제고할 수 있다고 이들은 분석했다.

보고서는 특히 한국에서 영업하는 기업에 여성을 중간ㆍ고위 관리자로 활용하라고 제안했다.

상당수 한국 기업에 단 한 명의 여성 관리자도 없지만 능력주의가 정착된 한국의 대학은 수십만 명의 유능한 여성을 매년 배출하고 있다고 보고서는 지적했다.

보고서는 "당신이 성차별이 존재하는 국가에서 영업한다면 그 나라에 대한 전문성과 함께 능력까지 갖춘 여성을 관리자로 고용하는 것이 이치에 맞다"고 충고했다.

하버드 대학의 조단 시걸 교수는 "여성 관리자를 늘리면 늘릴수록 이익도 증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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