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기부와 나눔의 축제' 제3회 아름다운 제주국제마라톤대회 참가자들이 2600여만원의 희망성금을 냈다.
이번 마라톤을 주최한 제주의 인터넷 언론인 '제주의 소리'는 대회 참가자 3230명이 낸 참가비 중 절반인 2604만9050원을 참가자들의 이름으로 아름다운가게와 김만덕기념사업회에 절반씩 나눠 기탁했다고 밝혔다.
아름다운가게에 기탁된 성금은 수해로 질병과 굶주림에 고통받는 서남아시아의 희망프로젝트에 제공되며, 김만덕기념사업회로 간 성금은 '제주의녀' 김만덕기념관 건립을 위한 종자돈으로 이용된다.
또 양전국·허정회 부부가 용돈과 생활비를 아껴 모은 돼지저금통을, 신창초등학교 어린이들이 대회 참가를 위해 모은 사랑의저금통을 내놓기도 했다.
이밖에 국내 최고의 그린 디자이너이자 '인사동 티셔츠 할아버지'로 알려진 국민대 윤호섭 명예교수가 150여명의 기부천사들에게 행사장에서 직접 그린 환경티셔츠를 선물했으며, 시사만화가 김경수 화백이 참가자들의 캐리커처를 무료로 그려주기도 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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