쌀쌀해진 날씨 덕에.. 백화점 세일 실적 전년 대비 '증가세'

  • 방한의류, 등산 용품 등 판매호조


(아주경제 강규혁 기자) 백화점들의 가을 정기 세일 실적이 발표됐다.

올해는 전반적인 경기 회복세 속에 대부분의 백화점이 지난해에 비해 매출 상승을 기록했다.

특히 예년보다 이른 세일 기간에도 불구하고 세일 기간 막판 갑자기 찾아 온 쌀쌀한 날씨로 의류 매출이 전반적인 증가세를 이끌었다.

롯데백화점은 지난 17일까지 진행한 가을 프리미엄 세일의 매출이 지난해보다 14.0% 증가했다고 밝혔다.

세일 초반 트렌치코트 등 간절기 아우터류의 판매 부진이 이어졌지만 세일 마지막 주 기온이 낮아지며 관련 상품 판매가 살아났고 본격적인 결혼 시즌이 시작되며 혼수 용품 등 관련 상품군이 인기를 끌었다고 설명했다.

또 중국 국경절에 입국한 중국인 관광객들의 명품, 홍삼 구입도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현대백화점은 신규점인 킨텍스점을 제외한 12개 점포의 가을 세일 매출 실적이 지난해에 비해 10.2% 증가했다고 밝혔다.

품목별로 스포츠의류(34.4%)의 매출 증가가 두드러진 가운데 영패션의류(20.9%)와 식품(14.5%), 잡화(12.2%), 남성의류(7.0%) 판매가 주를 이뤘다.

신세계백화점 역시 작년 대비 12.3%의 신장율을 기록한 가운데 쌀쌀한 날씨의 영향으로 겨울 의류와 모피, 머플러 등 방한용품을 중심으로 높은 매출을 나타냈다.

그 중 모피는 지난해 대비 103%의 매출 신장을 보였으며 본격적인 등산, 골프 시즌을 맞아 아웃도어(22.7%)와 골프의류 매출(7.0%)도 증가했다.

AK플라자는 가을 트렌치코트가 매출을 주도한 영캐주얼 제품군(20.8%)과 유아용품(16.3%), 스포츠용품(15.9%)의 상승세에 힘 입어 지난해 보다 8.3%의 성장세를 기록했다.

롯데백화점 MD운영팀 김상수 팀장은 "올해 세일은 갑자기 쌀쌀해진 날씨와 가을 산행 등의 영향으로 의류 관련 매출이 눈에 띄었다"고 설명하며 "앞으로도 방한의류 및 방한 용품의 지속적인 매출 상승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mjk@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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