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시는 '시민 1인 1책 펴내기 사업'에 선정된 150편의 작품을 이달 말까지 단행본으로 출간할 계획이라고 18일 밝혔다.
시는 독서운동 활성화를 위해 2007년부터 시민을 대상으로 원고를 접수한 뒤 등단 문인 등으로 구성된 심사위원회에서 작품성이나 창의성, 예술성, 표현기법이 뛰어나다고 판단되는 작품을 선정, 매년 100여명의 글을 단행본으로 만들 수 있도록 출판비를 지원하고 있다.
올해 출간되는 단행본은 사회상을 소재로 한 장편소설, 인생역정과 고향을 표현한 글 등 소재가 다양하고 연령층도 초등학생부터 80대까지 폭이 넓다.
특히 류모(64)씨는 60대 후반의 주인공이 그동안 삶을 돌아보며 1980년대 후반부터 있었던 반사회적이고 반인륜적인 범죄를 소재로 한 장편소설 '하늘을 날다'를 펴내 눈길을 끌고 있다.
경비원으로 일하는 손모(61)씨는 고향에 대한 이야기를 모아 '남한강 아리랑'이라는 제목으로 책을 엮었으며 전직교사인 황모씨는 교직생활을 회상하는 자서전 '산골 아이', 변모(83.여)씨는 서화집을 출간한다.
초등학교 2학년인 이모(8)양은 가족과 함께 동.식물을 아끼는 마음을 배우는 과정을 일기로 써 이번에 책을 펴내기로 했고 유모(12)양은 '시를 쓸 때 내 마음은'이라는 제목의 동시집을 엮었다.
시는 다음 달 1일 청주 고인쇄박물관에서 출판기념회를 갖고 한 달간 전시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세계 최고 금속활자본인 직지가 출간된 청주에 대한 문화적 자부심을 갖도록 1인 1책 펴내기 운동을 펼치고 있다"며 "내년에는 이 사업을 청원군민까지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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