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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선동열, 여유 속 결전 준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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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10-18 1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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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시리즈 1, 2차전을 먼저 내 줘 벼랑 끝에 몰렸지만 선동열(47) 삼성 감독은 특유의 호탕한 웃음과 여유를 잃지 않았다.

   오히려 취재진에게 이런저런 농담을 건네며 홈인 대구구장에서 펼쳐지는 18일 3차전을 준비하는 모습이었다.

   선동열 감독은 이날 경기에 앞서 타순에 대한 질문에 "경기에 나가는 선수가 똑같은데 타순을 바꾼다고 달라질 게 있느냐"고 웃으며 "나도 피곤한데 선수는 얼마나 피곤하겠느냐"고 말했다.

   그러면서 중심 타자인 채태인이 부진한 탓에 5번 타순에 공백이 생긴 것과 관련해 "오늘 5번 타자를 한 번 맞혀 보라"고 농담을 던지기도 했다.

   여러 선수의 이름이 오간 뒤 선 감독은 "지금까지 한 번도 5번에 기용하지 않은 선수라 아무도 못 맞힐 줄 알았다"라고 크게 웃으며 "오늘 5번 타자는 박한이"라고 전했다.

   이어 "5번 타순에 찬스가 많이 올 것 같아서 (타격 감각이 좋은) 박한이를 기용한다"라고 설명했다.

   선 감독은 정규리그에서 주로 5번을 쳤던 채태인이 플레이오프에서 14타수 2안타에 그치자 1차전에는 진갑용, 2차전에는 신명철을 클린업트리오인 5번에 기용했다. 하지만 진갑용과 신명철도 각각 3타수와 4타수 무안타로 부진했다.

   또 1, 2차전에서 삼성 좌타자들이 SK의 왼손 투수에게 집중 공략당한 것과 관련해서는 "페넌트레이스에서도 우리 타자들이 왼손 투수에게 약했다"라며 "어찌됐건 타자들이 왼손 투수의 공을 쳐 주는 게 필요하다"라고 말했다.

   이어 정규리그에서 배영수와 자주 짝을 이룬 현재윤을 선발 포수로 내세웠고, 포스트시즌 들어 처음으로 이영욱을 톱타자로 기용했다.

   선 감독은 "오늘은 선발 투수인 배영수가 길게 던져주는 게 중요하다"라며 "정현욱, 안지만 외에는 불펜에 컨디션이 좋은 투수가 많지 않기 때문"이라고 말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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