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이재영 기자)LG화학이 2분기에 이어 3분기에도 역대 3분기 최대 경영실적을 기록하며 탁월한 실적을 이어갔다.
LG화학(대표 김반석)은 19일 한국거래소 본관 1층 국제회의장에서 김반석 부회장 주재로 ‘3분기 기업 설명회’를 갖고 매출액 5조 213억원, 영업이익 7,788억원, 순이익 5,991억원 등 3분기 경영실적(IFRS 기준)을 발표했다.
이는 전년동기와 대비해 매출은 16.9%, 영업이익은 11.8%, 순이익은 10.5%가 각각 증가한 것으로 직전 분기에 이어 사상 두 번째이자 역대 3분기 최대 경영실적이다.
LG화학은 IT경기 하락에 따른 실적악화 우려에도 불구하고 석유화학 부문의 높은 수익성을 유지했다.
LG화학은 석유화학 부문이 △PO(폴리올레핀)부문의 프리미엄 제품 판매 증대 △PVC제품의 안정적인 수급으로 인한 양호한 성과 지속 △ABS/EP 제품의 성수기 수요 호조 및 원재료 가격 안정화에 따른 실적 개선 등 일부 제품들의 가격 조정에도 불구하고 차별적 제품구조를 통한 높은 수익성을 유지했다고 밝혔다.
또한 정보전자소재 부문은 광학소재사업이 고객 가동률 감소와 엔화 강세에 따른 원재료비 상승으로 실적이 다소 둔화됐으나, 전지사업에서 전반적인 수요 약세에도 불구하고 전략 고객과의 파트너십을 통한 안정적인 판매 물량 유지 등을 통해 견조한 수익을 창출했다고 설명했다.
LG화학 관계자는 “무엇보다 2006년 남보다 ‘먼저’, 남보다 ‘빨리’, 남보다 ‘자주’라는 스피드 경영을 선포한 후 에너지절감, 생산성 증대, 최고의 기술 확보 등 전사적인 경쟁력 강화 활동을 지속적으로 펼쳐 어떤 상황 속에서도 탁월한 실적을 낼 수 있는 탄탄한 체질을 갖췄다”며 “특히 투철한 목표의식과 강한 실행력으로 탁월한 성과를 내야 만족하는 ‘일등 정신’을 갖춘 것은 물론, 보고/회의/퇴근문화 변혁 활동을 통해 임직원들이 건강하고 즐겁게 일하는 분위기가 조성되는 등 예전과 확실히 달라진 조직문화도 중요한 요인”이라고 덧붙였다.
사업부문별로는 석유화학 부문은 △매출액 3조 7680억원 △영업이익 6208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매출은 23.1%, 영업이익은 26.4%가 각각 증가했다.
정보전자소재 부문은 △매출액 1조 2,935억원 △영업이익 1,585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매출은 4.8 %가 증가했으나 영업이익은 25.1%가 감소했다.
LG화학은 4분기 사업전망과 관련해서는 석유화학 부문은 견조한 수급 여건을 바탕으로 전반적인 시황호조 및 제품 가격 강세가 예상되고, 경쟁우위를 확보한 제품군을 통해 지속적인 수익을 창출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아울러 정보전자소재 부문도 LCD용 편광판 분야의 세계 1위의 시장지위 및 차별적 경쟁력 강화와 소형전지의 Top고객 내 점유율 증대 및 신규제품 판매 본격화, 중대형 전지의 GM 볼트 및 현대차 소나타 하이브리드 출시에 따른 본격적인 공급확대 등 글로벌 경쟁우위를 바탕으로 안정적인 사업성과를 달성할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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