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김민희 기자) 뱅크 오브 아메리카(BOA)가 3분기 73억달러 적자를 기록햇다고 19일(현지시간) 발표했다.
최근 의회를 통과한 금융개혁법안으로 인해 신용카드와 직불카드 사업부문에서 큰 손실이 발생한 것이 대규모 적자 원인이라고 BOA는 설명했다.
도드-프랭크법으로 불리는 금융개혁법안으로 인해 직불카드 에 대한 수수료 등이 제한되면서 104억달러 손실을 기록했다고 BOA는 밝혔다.
1회성 손실을 제외하면 BOA는 3분기 31억달러, 주당 27센트 순익을 기록하는 셈이 돼 주당 16센트를 전망한 시장 예상을 웃돌 수 있었다.
BOA는 모기지은행, 신용카드 사업 부문이 전년동기비 강한 성장세를 나타냈고, 소비자 신용 부문 손실도 크게 줄었다고 설명했다.
브라이언 모이니한 BOA 최고경영자(CEO)는 성명에서 새 법안 통과로 연체료 등 은행이 벌어들이는 수입은 줄어든 대신 투명성 강화 등에 비용이 더 들어갔다고 말했다.
한편 그는 이날 콘퍼런스 콜에서 최근 주택압류 조사와 관련해 부동산 시장의 전반적인 회복을 위해서도 이 문제가 신속히 해결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BOA는 성명을 통해 미 50개주에서 진행된 BOA의 3만건이 채 안되는 주택압류 과정에서는 어떤 실수도 발견되지 않았다면서 이번 조사로 인해 주택압류만 지연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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