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연구관의 40%도 마찬가지
승진 65% 특정대학 출신들 차지
(아주경제 김선국 기자) 20일 국회 농림수산식품위원회 소속 김영록의원은 국립수산과학원 국정감사에서 2006년 이후 연구관 승진자 20명 가운데 6명은 논문 제1저자가 한 편도 없고 그 중 3명은 공동저자 한 편도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수산과학분야에서 연구를 선도해야 할 연구관 승진자들의 연구 실적 관리와 승진제도에 문제가 있다고 주장했다.
김영록 의원은 "연구관은 원내의 연구사들 중에서 승진하기 때문에 동기부여가 제대로 안 되고 매너리즘에 빠질 가능성이 있다"며 "연령이 높아질수록 안주하면서 별 탈 없이 퇴임하기만을 바라는 소극적으로 업무에 임할 수 있어 강력한 동기 부여와 연구실적 제고를 위한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승진자들 가운데 특정대학 출신이 65%를 차지하고 있는 것도 개선돼야 한다고 김 의원은 주장했다. 국립수산과학원의 특별채용은 연구사와 해양수산서기직에 한해서 실시되고 있고 연구관의 특별채용은 지난 5년간 단 1건도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영록의원은 "수산과학원이 수산관련 전공자뿐 아니라 BT, NT, IT 등 다양한 분야의 전공자들이 협력하여 연구하는 필요성이 크게 확대되고 있는데 고위공무원의 외부 공모처럼 일정비율을 특별채용으로 선발하는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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