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김유경 기자) 지방의 어음부도율이 사상 최저 수준으로 떨어지는 등 전국적으로 기업 경기가 양호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은 지난 9월 전국 어음부도율이 전월 대비 0.01%포인트 떨어진 0.03%를 기록했다고 20일 밝혔다.
어음부도율은 지난 8월 강원·경북 지역의 어음위변조 사고로 0.01%포인트 올랐으나, 한달 만에 다시 하락세로 돌아섰다.
서울 지역은 0.03%로 전월의 0.04%보다 0.01%포인트 떨어졌다. 지방은 0.10%에서 0.03%로 0.07%포인트 급락하며 지난 1997년 관련 통계 집계 이후 사상 최저치를 기록했다.
부도업체 수는 119개로 올 2월의 111개 이후 7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을 보였다.
업종별로는 제조업 35개, 건설업 22개로 전월 대비 각각 8개, 6개 줄었다. 서비스업은 59개로 전월에 비해 13개 증가했다.
지역별로는 서울이 9개 줄어든 반면 지방은 6개 늘었다.
신설법인 수는 4095개로 전월(4605개)보다 510개 줄며 3개월 연속 감소했다. 부도법인 수는 80개로 13개 줄었다.
이에 따라 부도법인 수에 대한 신설법인 수의 배율은 51.2배로 다소 확대됐다.
나영인 금융시장국 주식시장팀 과장은 "전반적으로 국내 경기가 회복세를 유지하고 있고, 정부지원도 아직 남아있어 안정적인 어음부도율을 나타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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