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시즌 프로농구 첫 서울 라이벌전은 SK의 5점차 진땀승으로 끝났다.
서울 SK는 20일 오후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치러진 서울 삼성과 2010-201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정규리그 홈 경기에서 23점을 몰아넣은 테렌스 레더(10리바운드)와 김효범(15득점.3어시스트), 주희정(12득점.3어시스트)의 고른 활약을 앞세워 84-79로 이겼다.
이날 결정적인 순간마다 득점을 올리며 팀 승리에 힘을 보탠 주희정은 어시스트 3개를 추가해 정규경기 통산 어시스트 4천402개를 기록하며 프로농구 사상 처음으로 도움 4천400개를 돌파했다.
삼성은 애런 헤인즈와 김동욱, 다시 삼성 유니폼을 입은 센터 나이젤 딕슨이 국가대표로 차출된 주전 3명(이규섭, 이승준, 이정석)의 공백을 잘 메웠지만 3쿼터까지 13점차로 벌어진 간격을 좁히기에 모자랐다.
SK는 삼성과 1쿼터에선 17-17로 균형을 이뤘지만 2쿼터 시작하자마자 마퀸 챈들러의 외곽포로 기분 좋게 시작했다.
2쿼터는 레더의 독무대였다. SK는 레더가 2쿼터에만 12득점을 올리고 리바운드도 6개나 잡아내 43-33으로 크게 앞선 채 전반을 마쳤다.
SK는 3쿼터 들어서도 고삐를 늦추지 않고 김효범과 레더 등의 고른 득점포로 삼성을 13점차로 더욱 벌려 놓았다.
4쿼터 들어 삼성은 13점차를 극복하며 4분 39초에 헤인즈의 골로 76-75로 역전하는 기염을 토했지만 끝내 경기를 뒤집지 못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