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제에 항거한 시인들의 시를 노래로 감상할 수 있는 공연이 무대에 오른다.
안동에 자리잡은 이육사문학관은 오는 23일 오후 3시30분 야외공연장에서 '저항시인 시노래 공연'을 마련한다고 22일 밝혔다.
이날 공연에서는 안동지역 시 노래패인 '징검다리'가 이육사의 시 '강 건너 간 노래', '연보', '자야곡' 등 3편의 시를 노래에 담아 전하고 가수 김동식이 윤동주의 '서시', '길'을 노래한다.
또 경희대 사회교육원 교수인 유성씨가 한용운의 '복종', '사랑하는 까닭'을 부르고 가수 진우씨가 이상화의 '통곡', '빼앗긴 들에도 봄은 오는가', '시인에게'를 선율에 담는다.
공연에 앞서 송찬호 시인의 시 낭독과 독자와 대화, 사인회도 열린다.
김은정 이육사문학관 담당자는 "일제 강점기에 민족의 독립을 위해 목숨을 바친 저항시인들의 시를 노래로 선보인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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