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홍수로 33명 사망..방콕도 `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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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10-24 1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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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태국에서는 최근 북동부와 중부 지역을 휩쓴 홍수로 33명이 숨졌으며 수도 방콕과 인근 지역도 홍수 피해 발생 가능성이 커짐에 따라 관련 기관들이 비상 대기상태에 들어갔다고 현지 언론들이 24일 보도했다.

   태국 정부는 지난 10일부터 현재까지 북동부 등의 27개주가 홍수 피해를 입었고 이로 인한 사망자도 33명에 달했다고 밝혔다.

   정부는 또 북동부 지역의 강물이 다음주초 방콕을 가로지르는 차오프라야 강으로 유입될 예정이어서 홍수 피해가 우려됨에 따라 강 일대에 모래주머니를 대거 배치하는 등 만약의 사태에 대비하고 있다.

   태국 관개국은 차오프라야 강이 지나는 방콕과 파툼타니, 논타부리 등의 강변 지역 주민들은 귀중품과 차량들을 고지대로 이동시켜야 한다고 당부했다.

   아피싯 웨차치와 태국 총리는 대규모 홍수 피해에 대처하기 위해 정부 내에 특별위원회를 설치하고 홍수구호기금을 확대키로 했다.

   프라윗 옹수완 국방장관은 "방콕에 홍수피해가 발생할 경우 즉각 대처할 수 있도록 예하 부대에 비상대기령을 내려놓았다"면서 "헬리콥터와 보트 등을 재난지역에 신속하게 투입할 것"이라고 밝혔다.

인터넷뉴스팀 인터넷뉴스팀 news@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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