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대표팀 25일 소집..`아시안게임 금메달 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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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10-24 1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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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 야구 대표팀이 2010 광저우 아시안게임 금메달 사냥을 위한 본격적인 담금질을 시작한다.

   조범현 감독이 이끄는 야구 대표팀은 오는 25일 오후 5시 부산 농심호텔에 모인 뒤 다음 날부터 11월 8일까지 부산 사직구장에서 훈련한다.

   이번 대표팀 소집에는 2010 광저우 아시안게임 최종 엔트리 24명 중 일본프로야구 재팬시리즈에 진출한 1루수 김태균(지바 롯데)을 제외한 23명이 참가한다. 올해 한국시리즈에서 우승한 SK 와이번스 소속의 투수 김광현, 송은범, 정대현과 포수 박경완, 2루수 정근우, 3루수 최정, 외야수 김강민 등 7명도 소집에 응한다.

   다만 25일 열릴 시상식에 참석하는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 후보 3총사 이대호(롯데)와 류현진(한화), 김광현(SK)은 밤늦게 대표팀에 합류한다.

   대표팀은 2002년 부산 아시안게임 이후 8년 만에 금메달을 따 아시아 최강 자리에 복귀한다는 목표다.

   한국은 2006년 도하 아시안게임 때 대만과 사회인야구 선수 주축의 일본에 밀려 동메달에 그치는 `굴욕'을 겪은 만큼 4년 전 수모를 씻어내고 병역 특례혜택이 보장되는 금메달 획득이 절실하다.

   대표팀에는 `좌완 특급' 류현진과 올 시즌 정규리그에서 9경기 연속 홈런 신기록을 작성한 이대호, 다승왕(17승)을 차지한 김광현, 올해 미국프로야구에서 최고의 활약을 펼친 추신수(클리블랜드) 등 간판급 선수들이 망라돼 있다.

   선수들은 강도 높은 훈련으로 기초 체력을 다지는 한편 롯데 등 프로팀과 2∼3차례 연습경기로 실전 감각을 끌어올릴 계획이다.

   대표팀은 보름여 담금질을 마친 뒤 11월9일 서울에서 하룻밤을 보내고 같은 달 10일 오전 결전의 땅인 광저우로 떠난다.

   한국은 11월13일 금메달을 다툴 대만과 B조 예선리그 첫 경기를 벌인다. 일본 무대에서 뛰는 해외파 13명 등이 주축인 대만을 꺾어야 조 1위를 차지하며 4강에서 일본과 정면 대결을 피할 수 있기 때문에 첫 판이 중요하다.

   조범현 감독은 유남호 한국야구위원회(KBO) 경기운영위원, 유지훤, 최동원 전 한화 코치 등 세 명의 전력분석원과 함께 제17회 대륙간컵(23∼31일.대만 타이중)이 열리는 대만을 찾아 이 대회에 참가한 대만 대표 선수들의 기량을 점검했다.

   한국은 대만에 이어 같은 B조의 홍콩(11월 14일), 파키스탄(16일)과 차례로 맞붙고 같은 달 18일부터 크로스 매치로 A조 2위 또는 1위로 4강 토너먼트를 벌인다. 대망의 결승전은 11월 19일 열릴 예정이다.

   한편 조범현 감독은 한국시리즈 우승팀 SK가 오는 11월4∼5일 대만과 한.대만 챔피언십에 참가하는 만큼 대표팀에 합류한 SK 선수들을 잠시 풀어줄지 여부를 김성근 SK 감독과 만나 상의할 예정이다.

   KBO와 대한야구협회는 아시안게임 우승시 포상금 2억원을 포함해 선수단 지원 예산 11억3천200만원을 편성했다. 아시안게임 최종 명단 24명 중 추신수 등 10명이 군에 다녀오지 않았는데 금메달을 따면 병역특례 혜택을 받는다.

인터넷뉴스팀 news@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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