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정수영 기자) 강원 양구군과 인제군이 내년부터 무상급식을 실시하기로 했다.
양구군은 2011년부터 10개 유치원과 11개 초등학교 학생 1500여명에 대해 무상급식을 실시할 계획이라고 24일 밝혔다.
또 중학교와 고등학교 학생에 대해서는 지역에서 생산되는 쌀 구입비를 전액 지원하기로 했다.
양구군은 지역 내 유·초·중·고등학교를 지원하는데 필요한 연간 14억6463만원이 소요되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앞서 양구군은 지난 2005년부터 급식지원조례를 제정, 일부 비용을 지원해왔으며 2009년과 2010년에는 각각 양구쌀 구입비 2844만원과 4663만원을 지원했다.
인제군도 오는 25일 오후 5시 30분 군청 회의실에서 민병희 강원도교육감과 이기순 인제군수가 참석한 가운데 내년부터 유치원과 초등학교를 대상으로 무상급식을 실시하기 위한 업무협약을 할 예정이다.
앞서 횡성군은 지난 8월 유·초·중·고교까지 급식 비용을 지원하기로 도 교육청과 협약을 했으며 평창군도 내년부터 친환경 무상급식을 추진하기로 약속했다.
정선군은 이미 올해 2학기 개학과 함께 전국에서 최초로 유치원생부터 고등학생까지 모든 학생을 대상으로 친환경 무상급식을 전면 실시하고 있다.
현재 강원도에서는 18개 시·군 가운데 춘천시 등 3개 지자체를 제외한 15개 지방자치단체가 내년부터 무상급식을 실시하는데 긍정적인 입장을 보이고 있다.
한편 도 교육청은 내년부터 유치원과 초등학교 학생을 대상으로 무상급식 급식을 실시하는 지방자치단체에 대해서는 급식비용의 50%를 지원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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