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만원 SK텔레콤 사장(사진)은 25일 오픈이노베이션센터(OIC) 개소식에 이어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애플, 구글 등 기존 플랫폼 강자들의 힘이 미치지 않는 영역에서 축적된 기술과 에코시스템으로 경쟁력을 확보하고 2500만 가입자 기반을 활용한 조기 사업화가 가능한 안정적인 플랫폼을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정 사장은 "안드로이드, iOS와 같은 단말 OS 사업은 통신사업자들에게 포기할 수 없는 영역"이라며 "현재 유럽 사업자들이 단말 OS 개발 움직임을 보이고 있고 SK텔레콤은 여기에 적극 참여해 주도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서비스 플랫폼은 기존 서비스에 확장성과 개방성을 더해 누구든 사용할 수 있도록 하고 다양한 상품을 개발해 생태계를 형성하도록 하는 것"이라고 설명하고 "앞으로 SK텔레콤의 사업 중 대부분이 서비스 플랫폼이 차지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SK텔레콤이 플랫폼 사업의 가능성을 보여준다면 현재 소모적인 경쟁 구도를 건설적인 플랫폼 경쟁으로 바꿀 수 있고 중소 협력사와의 동반성장, 해외진출 기회를 제공해 국가경제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mosteven@ajnews.co.kr
[아주경제 ajnews.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