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경제전문지 포브스가 25일 발표한 ‘이미 세상을 떠난 유명인사의 연소득’ 자료에 따르면 마이클 잭슨은 올해 2억7500만 달러(한화 약 3069억원)를 벌어들여 1위에 올랐다.
잭슨은 비틀스 노래의 저작권을 가진 ‘소니/ATV 뮤직 퍼블리싱’의 지분에서 나오는 수입을 비롯해 콘서트 영화 ‘디스 이즈 잇’과 각종 기념품 판매에서 막대한 돈을 번 것으로 나타났다.
잭슨은 생전에 한 번도 포브스 선정 ‘가장 영향력 있는 100인’에 오른 적이 없지만 지난해 10월부터 올해 9월까지 사후 1년간 그가 올린 소득이 올해 ‘유명인사 사후소득 순위’에 오른 상위 12명의 소득을 합친 것보다 많다고 이 잡지는 설명했다.
지난해 6월 세상을 떠난 잭슨은 1년 전 포브스의 ‘유명인사 사후소득 순위’에서도 죽은 지 4개월 동안 벌어들인 수입으로 3위에 올랐었다.
잭슨 다음으로는 영원한 ‘로큰롤의 황제’ 엘비스 프레슬리가 올해 75세 생일을 기리는 각종 기념품 판매 등으로 6000만 달러를 벌어 2위에 올랐다.
또 지난 2004년 세상을 떠난 스웨덴 작가 스티그 라르손이 사후 발표한 3부작 추리소설 ‘밀레니엄’이 베스트셀러가 되면서 1800만 달러의 수입을 올려 올해 처음 순위에 등장하며 6위를 차지했다.
이밖에 80세의 나이로 올해 7월 사망한 전 뉴욕 양키스 구단주 조지 스타인브레너가 구단 기념품 판매 수입 등으로 800만 달러를 사후에 벌어 9위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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