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인터넷뉴스팀 기자)캐나다로 들어오려던 100명 이상의 타밀 난민들이 태국에서 체포됐다고 연방이민국이 밝혔다.
캐나다 통신(CP)은 29일 114명의 스리랑카인 불법이민자들이 태국 당국에 구금됐다고 태국 언론을 인용해 보도했다. 이들은 대부분 허위신분증을 소지하고 있거나 신분증이 없었으며 일부는 테러단체로 분류된 '타밀 타이거'와 연계됐다는 의심을 사고 있다.
제이스 케니 연방이민장관은 "태국당국에 구금된 불법이민자들은 명백하게 캐나다로 밀입국을 기도하고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캐나다 관리들이 불법이민자 체포에 관여했는지 밝히지 않았으나 캐나다 사법당국이 태국을 비롯한 남아시아 국가들과 밀입국을 방지하기 위해 긴밀하게 협조하고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연방정부는 이런 협조를 통해 불법이민자들이 캐나다로 밀입국하기 전에 경유국에서 이를 차단할 방침이다. 정부는 지난 8월 500여명의 타밀난민을 태운 선박이 밴쿠버항에 들어온 이후 밀입국 저지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으며 밀입국 조직을 겨냥한 관련법을 개정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그러나 야당은 합법적인 난민신청자들에게 위협이 된다는 이유로 이 법안에 지지하기를 꺼리고 있어 원안 통과가 힘들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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