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희 회장이 리더의 덕목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멕시코 아카폴코에서 열린 세계국가올림픽총연합회(ANOC)에 참석한 후 30일 오후 4시 전용기편으로 김포공항을 통해 입국한 이 회장은 기자 들과 만나 이같이 말했다.
아울러 이 회장은 멕시코 출국 당시 밝혔던 '젊은 조직'의 의미에 대해서도 전했다. 이 회장은 "21세기는 세상이 빠르게 변하고 있다"며 "판단과 결정도 빨라야 하고 세계 문화를 다양하게 접하기 위해 여행을 많이 다니려면 젊은 사람이 맞다"고 설명했다.
삼성이 젊은 인재를 중용해야 한다는 입장을 재차 강조한 것. 아울러 단순히 젊은 문화를 넘어서 연령에 대한 의사를 확실히 전함으로써 이번 12월 인사에서 삼성은 젊은 인재 발굴 및 중용에 예년보다 더욱 적극적으로 나설 것으로 보인다.
다만 "연말 조직개편이 큰 폭이라는 것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며 삼성 뿐 아니라 모든 기업에 적용되는 이야기"라고 덧붙여 12월 정기인사에서 대폭 물갈이가 있는 것이 아니냐는 예상에 대해 선을 그었다.
전략기획실 재건 여부에 대한 질문에 이 회장은 "아직 잘 모르겠다"며 긍정도 부정도 하지 않았다.
아울러 멕시코 출장에 대해 "성과가 괜찮았다"며 긍정적 평가를 내렸다. 멕시코에서 열린 ANOC 총회에서는 강원도 평창과 독일 뮌헨, 프랑스 안시 등 을 비롯해 2018년 동계 올림픽 유치를 희망하는 지역의 유치 관계자들이 참석해 공개 프레젠테이션을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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