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정부는 개막을 이틀 앞둔 주요 20개국(G20) 서울 정상회의를 "준비가 잘 된 아주 효율적인 회의"라고 높게 평가했다.
프랑스 대통령궁 핵심 관계자는 8일(현지시간) 오후 프랑스 내.외신 기자들을 상대로 한 G20 관련 백그라운드 브리핑에서 "프랑스는 한국의 아주 훌륭한 회의 준비에 감탄을 금치 못하고 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이 관계자는 "G20이 존재의 정당성을 갖기 위해선 효율적이어야 한다"고 전제하면서 "시간대별로 주제를 달리해 한국식으로 짠 각 세션 프로그램은 아주 효율적이고 프로페셔널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명박 대통령이 이런 효율적인 회의의 모습을 잘 보여주고 있다면서 그 예로 경주 재무장관.중앙은행총재 회의에서 결과물로 도출된 금융규제 개혁과 IMF(국제통화기금) 개혁, 개발 이슈 등을 꼽았다.
따라서 사르코지 대통령은 한국이 이번 G20 정상회의를 잘 준비한 것에 대해 축하와 감사의 인사를 건넬 것이라고 이 관계자는 덧붙였다.
아시아 기자로는 유일하게 이 브리핑에 참석한 연합뉴스 특파원이 이명박 대통령과 사르코지 대통령 양자 회담에서 양국 간 현안인 외규장각 도서 반환 문제가 논의될 것인지를 질문하자 이 관계자는 "G20회의 기간에 열릴 양국 간 정상회담에서 경제 및 문화 분야에 관한 매우 긴밀한 논의가 이뤄질 것"이라고 에둘러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외규장각 도서 반환 문제가 양국 모두에 예민한 사안임을 의식 "이 문제는 1993년 프랑수아 미테랑 전 대통령의 방한 때처럼 자연스럽게 논의가 될 것"이라고 조심스럽고 원론적인 답변을 내놓았다. /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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