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치용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21일 광저우 중다 체육관에서 열린 대회 8강전에서 30점을 합작한 김요한(LIG손해보험.17점)과 문성민(현대캐피탈.13점)을 앞세워 사우디아라비아를 3-0(25-19 25-19 25-17)으로 완파했다.
예선부터 파죽의 6연승 행진으로 준결승에 안착한 한국은 24일 일본-중국 승자와 결승 진출을 다툰다.
F조 순위결정전에서 일본, 카타르를 누르고 1위로 8강에 오른 한국은 E조 4위 사우디아라비아와 만나 초반에는 팽팽한 승부를 펼쳤지만 첫 세트를 25-19로 따내 기선을 잡았다.
문성민과 박철우(현대캐피탈)가 스파이크를 퍼붓고 센터 신영석(우리캐피탈.8점), 하현용(상무)이 블로킹 벽을 치는 한편 속공으로 허점을 노렸다.
2세트 들어 사우디아라비아의 반격에 휘말려 15-16으로 뒤졌으나 석진욱(삼성화재)의 직선 강타와 상대 범실 등을 묶어 연속 4점을 쓸어담아 19-16으로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한국은 여세를 몰아 2세트도 25-19로 이겼다.
한국은 3세트 불안한 리드를 이어가던 8-7 상황에서 신영석이 득점 행진에 가세하며 연속 3점을 몰아쳐 11-7로 달아났고 18-14에서 김요한의 대각선 강타와 신영석의 블로킹으로 연속 두 점을 뽑아 사우디아라비아의 추격 의지를 꺾었다.
예선에서 다소 부진했던 김요한이 최다인 17점을 사냥했고 `배구 도사' 석진욱도 5점을 보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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