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희정 청와대 대변인은 7일 춘추관 브리핑에서 “현재 공석인 자리는 두 곳밖에 없다”며 이 같이 밝혔다.
공석인 두 자리란 김황식 국무총리 임명으로 비게 된 감사원장과 이재오 현 특임장관이 지난 7월 국회의원 재·보궐선거 출마로 사퇴한 국민권익위원장을 말한다.
다른 청와대 관계자도 “이명박 대통령은 ‘국면전환’용 개각을 생각지 않는다”면서 “현재로선 특별히 개각을 할 이유가 없는 게 아니냐”고 말했다.
그러나 청와대의 이 같은 설명과는 달리, 8·8개각에서 교체키로 했으나 국회 인사청문회 과정에서 후보자가 낙마하는 바람에 유임된 지식경제부와 문화체육관광부 장관도 개각 대상으로 거론되며, 현 정부 출범 때부터 자리를 지킨 국토해양부와 환경부, 그리고 글로벌 금융위기 극복과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개최 등으로 ‘소임’을 다한 기획재정부 장관 등의 경제팀도 교체 가능성이 크다는 게 여권 안팎의 대체적인 시각이다.
이와 관련, 감사원장엔 강만수 대통령 경제특별보좌관과 안대희 대법관, 조무제 전 대법관 등의 이름이 오르내리며, 권익위원장엔 김경한 전 법무부 장관과 정동기 전 청와대 민정수석, 박형준 전 정무수석 등이 거명되고 있다.
특히 최근 이 대통령과 ‘독대’를 한 것으로 알려진 박 전 정무수석은 이동관 전 홍보수석과 함께 문화부 장관 하마평에도 이름을 올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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