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식경제부는 공정거래위원회·중소기업청과 공동으로 8일 국민경제대책회의를 개최하고 그간 추진상황과 체감 여부에 대한 조사결과를 발표했다.
조사 대상기업의 32.8%가 대책 추진 후에 동반성장에 대한 관심이 증대됐거나 분위기가 조성됐다고 응답했다. ‘보통 이상’이라고 답한 비율도 83.7%로 집계됐다.
또 위탁기업과의 거래 공정성이 향상됐다는 응답도 30.4%에 달했다. 역시 ‘보통 이상’으로 응답한 비율도 85.5%를 기록했다.
구체적으로는 수·위탁거래 공정화 관련, 서면계약이 정착되고 있으며 부당한 기술자료 요구 건수는 큰 폭으로 감소했다. 하지만 납품단가에 인하에 대한 요구는 여전히 존재했다.
대금결제와 관련, 34.8%가 현금결제 비중이 상승했다고 답했고 27.1%는 어음할인 기간이 단축됐다고 응답했다.
원자재 공급도 석유화학 업계가 지난달 공급가격 예시제를 도입하면서 철강 대기업의 원자재 가격인상 유예 및 공급가격 할인 프로그램이 조기에 정착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경부 관계자는 “이번 실태조사를 통해 동반성장의 모멘텀을 살리고 중소기업과 의사소통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며 “동반성장지수(Win-Win Index)를 체계적으로 설계해 산정·공표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아주경제 이미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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