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원식 국회의장이 늦어도 내달 3일에는 본회의를 열어 김민석 후보 총리 인준안을 표결하겠다고 밝혔다.
우 의장은 29일 오후 페이스북을 통해 "오늘이 인사 청문 경과 보고서 채택 시한이지만, 아직 여야 협의 소식은 듣지 못했다"며 "늦어도 이번 주 목요일 본회의에서는 총리 인준안이 반드시 표결돼야 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더불어민주당은 김 후보자 인준안 표결을 위해 우 의장에게 30일 본회의를 열어 달라고 요청했다. 그러나 야당과의 합의가 이뤄지지 않아 개최 여부가 불투명한 상황이다. 이런 가운데 우 의장이 직접 입장을 밝혀 30일이 아닌 내달 3일에 표결을 진행하겠다고 설명한 것이다.
우 의장은 "지난 정부의 첫 총리도 여야가 새 정부의 안정화를 위해 합의로 인준한 바 있다"며 "지금 우리가 마주하고 있는 위기 극복을 위해서도 여야 합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총리 인준이 지연되는 시간만큼 정부의 총력 체제 가동이 지연된다"며 "우리 기업과 국민들이 우산도 없이 대내외적 위기의 비바람을 견뎌야 하는 시간이 더 길어진다는 뜻"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역대 새로운 정부 출범 시 여야 간 이견이 있음에도 총리 선출에 뜻을 모아주었던 것도 같은 이유였다"며 "국민을 위해 협력하고 결단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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