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인터내셔널 인수 이후 처음으로 가진 임직원과의 대화에서다.
10일 포스코에 따르면 정 회장은 7일 남대문로 대우인터내셔널 본사에서 진행한 `임직원과 대화'에서 "대우인터내셔널을 포스코 가족으로 모신 것은 포스코의 글로벌 전략에서 선봉대로서 역할을 해 줄 것으로 기대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정 회장은 "제가 인생에서 가장 잘한 것은 포스코 입사고, 회장이 되고 나서 제일 잘한 것은 대우인터내셔널을 한 가족으로 모신 것"이라며 "대우인터는 포스코가 모자라는 부분을 충분히 보완할 능력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김우중 회장 시절부터 대우는 세계경영, 개척정신, 자기완결형의 업무 영역을 갖춘 회사로 평가받았다"며 대우인터내셔널이 포스코 글로벌 전략의 가장 중요한 정보와 영업 네트워크가 돼야 한다고 주문했다.
그는 특히 철강을 본업으로 하는 포스코 경쟁력의 핵심인 자원개발 익스플로러(탐험가)로서 대우인터내셔널의 역할이 중요하다며 신수종 사업 수출과 관련한 인큐베이터 역할을 당부했다.
정 회장은 또 원자력 발전을 예로 들며 "국가의 새로운 동력으로 원전을 수출하겠다면, 그 속의 부품 국산화가 중요하다"며 전반적인 인프라 구축의 중요성을 강조하기도 했다.
그는 "앞으로는 철강을 본업으로 종합소재메이커로서 우리 사업을 한 단계 도약시키지 않으면 안 된다"며 포스코가 신수종 사업으로 추진하는 연료전지를 수출하는 것도 중요한 과제라고 지적했다.
업무 방식과 관련해선 "일하는 방식을 혁신적으로 바꾸자"며 "어제보다 나은 오늘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는 사람이 된다는 우리의 비전을 바탕으로 서로 보완할 수 있는 기업문화를 만들자"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는 포스코 출신인 이동희 대우인터내셔널 부회장 등 임직원 150여 명이 참석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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