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두까기 인형, 발레도 즐기고…마술도 즐기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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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12-20 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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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니버설발레단이 준비한 '호두까기 인형'의 극중 마법사 드롯셀마이어가 실제 마술을 펼치는 깜짝쇼를 준비하고 있다.
(아주경제 윤용환 기자) 1986년 초연을 시작으로 올해 25년째를 맞이한 유니버설발레단의 ‘호두까기인형’은 올해 새로운 깜짝 선물로 마법사 드롯셀마이어가 극중에서 실제 마술을 준비했다.

마법사 드롯셀마이어는 주인공인 클라라의 대부이며, 아이들의 우상이다.

인형을 살아 움직이게 하는 신비한 능력을 가진 마법사로 1막 스토리전반을 이끌어가는 의미심장한 인물이다. 클라라에게 호두까기인형을 선물하고 클라라의 꿈속에서 이 둘을 멋진 왕자와 아름다운 공주의 모습으로 바꾸어준다.

지금까지의 드롯셀마이어가 보여주는 마술은 봉제인형을 들고 마술지팡이를 휘두르면 큰 상자 안에서 갑자기 큰 사람인형이 나오게 하는 것과 무대 장치 막의 일부로 꾸며진 크리스마스트리를 무대 스태프가 당겨 올리면 드롯셀마이어는 팔 동작으로 트리가 점점 커지는 것처럼 보이게 하는 것에 불과했다.

그러나 이번 ‘호두까기인형’에서는 마술사 오은영 씨가 드롯셀마이어 역할을 맡은 이준규, 황재원에게 직접 마술을 전수해 1막의 파티장면에서 실제 마술을 선보인다.

오은영 마술사는 “호두까기인형은 워낙 대작이고 동화적인 내용의 작품이라 마술이 나오는 부분도 작품과 어울리게 환상적이고 자연스러우면서 아이들이 좋아할만한 내용으로 구성했다”며 “아름다운 발레와 함께 신기한 마술이 나오는 장면도 놓치지 말고 재미있게 즐겨달라”고 말했다.

작품 속에서 어떤 마술이 나올지는 일급비밀이다. 실제 공연을 통해서만 확인할 수 있다.

드롯셀마이어 역에는 황재원과 이준규가 더블캐스팅됐다.

황재원은 “무대 위에서 진짜 마술을 해야 된다고 생각하니 실수라도 하면 어쩌나 걱정이 앞선다”며 어린이 관객뿐만 아니라 어른 관객의 눈에도 완벽한 마술을 선보이기 위해 최대한 자연스럽게 보이도록 거울을 보며 연습하고 있다”고 맗했다.

오은영 마술사가 마술에 소질이 있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던 이준규는 “마술의 원리를 아니 너무나도 신기하고 재미있다”며 “호두까기인형을 보러 온 어린이 친구들은 마술이 나오는 장면에서는 고개를 빼고 엉덩이를 들면서 볼 것이라고 자신한다”며 마법사 모자가 그려져 있는 마술보자기를 멋지게 펼쳐보였다.

드롯셀마이어가 보여주는 실제 마술부분이 첨가되면서 유니버설발레단의 ‘호두까기인형’은 한층 더 다채롭고 풍성한 크리스마스 선물로 관객에게 다가갈 준비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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