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폰충전금액 50위안이 500만위안으로...혼비백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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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12-22 2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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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홍해연 기자) 충칭시의 팽(彭) 모씨는 최근 남에게 부탁하여 휴대폰요금 50위안(약 1.1만원)을 충전한 것이 500만위안(약 10.1억원)으로 늘어나 깜짝 놀랐다.

호사가들은 충전 금액 500만위안은 그가 한달 평균 200위안을 사용한다고 해도 2088년까지 쓸 수 있는 금액이라고 말했다. 또한 사람의 수명을 30년으로 계산하면, 이 카드로 70대손까지 쓸 수 있는 액수다.

현지 매체에 따르면 지난 19일 오전 10시 59분, 잔액이 501만 2142.72위안이 있다는 휴대폰 메시지를 받고 경악한 팽모씨는 고객센터에 전화하여 확인을 하였지만 잔액이 500여 만위안이 남아있다는 또렷한 여자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시스템이 잘못되었을 것이라고 생각 한 팽모씨는 재차 고객센터 서비스로 확인을 했지만 대답은 똑 같았다.

이에 팽모씨를 대신해 충전해준 천(陳)모씨가 건낸 영수증에도 501만 2142.72위안이라는 숫자가 적혀있었다. 이유를 모른 천모씨는 “나는 50위안을 충전했을 뿐이며 영수증만 받고 가게를 나온것”이라고 말했다.

팽모씨와 그의 동료들은 이에 대해 충전소의 직원이 숫자를 잘못 입력했을 것이라고 판단했다.

사시쭝땐(沙溪中電)이라는 이 충전소는 모 통신사의 대리상이었는데 점장인 따이(戴)모씨가 자리를 비운사이 갓 채용된 신임 점원이 50위안을 충전할 것을 실수로‘12133’의 숫자를 눌러 실충전금액이 5012133위안에 이르게 되었다.

프린터가 작동한 후 이 점원은 느닷없이 확인을 눌렀고 다소 소홀한 태도로 영수증 확인도 하지 않은 채 천모씨한테 건냈다. 물론 그 후 이러한 실수를 알아차리지 못했다.

이날 오후 1시경에 이 통신회사 신고센터에서 걸려온 한통의 전화는 점장인 따이모씨를 혼비백산하게 만들었다. 오전에 고객한테 500여만위안의 금액을 충전해주었다는 것이다. 이 충전소의 1년의 영업액이 100만위안이라면 500만 위안은 5년의 영업액이다.

또한 점원의 실수임에 틀림없었다. 조급한 나머지 따이모씨는 팽모씨한테 전화를 걸어 사과의 뜻을 표함과 감사의 뜻도 함께 전달했다.

따이모씨는 “팽모씨는 충전한 금액 영수증이 있다. 그러나 충전소에 감시카메라가 없기 때문에 만약 팽모씨가 이를 인정하지 않으면 어떻게 해야하나”라고 말했다.

그러나 팽모씨는 충전소를 찾아 잘못 충전된 금액을 반환하기로 약속했고 이에 대한 영수증만 달라고 요구했다. 팽모씨의 모습에 따이모씨는 안도의 숨을 쉬게 되었다.

따이모씨는 팽모씨에게 실수였다는 증명을 떼어줌과 동시에 감사의 뜻을 표하려고 했지만 팽모씨는 이를 거절했다. 사실 팽모씨는 혹여 휴대폰 카드가 누구한테 복제되어 사용되기라도 하면 이 돈은 누가 배상을 해야 하나는 등의 생각으로 많은 괴로움을 겪어야 했다.

존재하지도 않은 500여만위안은 팽모씨의 휴대폰요금으로 충전되어 있다가 5시간 만에 사라졌다. 이제 점장과 휴대폰 주인은 안도의 한숨을 쉴 수 있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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