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치(一汽)그룹의 쉬젠(徐建) 총경리는 순수 로컬 제품인 자주 브랜드 차량이 올해 100만대가 판매됐다면서 2015년 자주브랜드 차량 판매목표를 200만대로 제시했다.
이치그룹의 대표적인 자주브랜드 제품은 제팡중카(解放重卡)라는 대형트럭으로 올해 20만대가 넘게 팔렸다. 또한 올해 출시한 세단인 번텅(奔腾)B70도 소비자들로부터 좋은 평가를 받았다.
벤츠, 폭스바겐과의 합작회사를 거느리고 있는 이치그룹은 2015년 전체판매량 목표를 500만대로 설정했다. 시장점유율은 20%를 웃돌 것이며 매출액은 6000억위안(한화 약 102조원)으로 예상했다.
이치그룹과 함께 중국 자동차산업의 대표주자인 상하이(上海)기차 역시 2015년 판매량 600만대, 점유율 20%를 목표로 세웠다. 상하이차의 전략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는 것은 자주브랜드차다. 2015년이면 100만대를 판매하겠다는 목표다.
GM, 폭스바겐과 합작회사를 거느리고 있는 상하이기차는 올해 MG와 롱웨이(荣威) 등 자주브랜드차를 16만대가량 판매했다. 또한 상하이차집단의 후마오위안(胡茂元) 사장은 “신에너지차량 시장에서 상하이차집단은 전기차를 대거 출시해 2015년이면 이 시장에서 20%의 점유율을 기록하며 업계를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최근 중국에서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창안(长安)기차 역시 2015년 판매량 500만대 목표를 세웠다.
광치(广汽)집단의 쩡칭홍(曾庆洪) 총경리는 “올해 70만대가량의 소비량을 기록할 것이며 매출액은 1500억위안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보며, “광치집단은 2015년 300만대의 판매량에 4000억위안의 매출액을 목표로 삼고 있다”고 소개했다.
이 밖에도 창청(长城)기차는 2015년 180만대 판매를, 장화이(江淮)기차는 160만대 판매를, 화천(华晨)기차는 150만대 판매를 목표로 잡았다.
한편 업계 한 관계자는 “자동차 구매에 대한 세제혜택이 사라졌기 때문에 내년 자동차시장은 큰 폭의 조정이 있을 수도 있다”면서 “내년 1분기에 뚜렷한 하향곡선을 나타낼 것”이라고 예측했다.
(베이징 = 조용성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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