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미국법인 임원의 '이유있는 GM복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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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02-08 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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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석 디자이너 필립 잭 2년만에 GM 복귀

(아주경제 김형욱 기자) 현대차 미국법인 임원의 GM 복귀가 잇따르는 가운데 그 배경에 대한 관심이 쏠리고 있다.

7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현대차 미국법인에서 마케팅 담당 임원으로 일하던 조엘 에와닉, 크리스 페리가 차례로 미국 제네럴모터스(GM)로 이직한 데 이어 최근 북미 디자인센터 수석 디자이너 필립 잭이 GM으로 복귀했다.

잭 수석 디자이너는 GM 유럽 디자인 총괄로 일하다 지난 2009년 4월 현대차로 영입돼 쏘나타, 아반떼 등 현대차의 새 디자인 철학 ‘플루이딕 스컬프쳐’가 적용된 신차 론칭을 주도해 왔다. 2년 만에 친정으로 복귀하는 셈이다.

국내 일부 언론은 현대차의 수석 디자이너의 GM 복귀가 현대차 디자인 철학 ‘플루이딕 스컬프쳐’에 대해 영향을 미치지 않겠냐는 우려섞인 목소를 내고 있다. 또 현대차 디자인 전략의 궤도수정 가능성도 점치고 있다. 수석 디자이너가 디자인에 미치는 영향이 적지 않기 때문이다.

하지만 최근 회복세에 있는 GM이 최근 수 년 동안 북미 시장서 승승장구를 거듭한 현대차를 벤치마킹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는 지적도 있다. 잭 수석의 전임인 조엘 피아스코스키는 2008년 벤츠 미국법인으로 이직한 바 있다.

또 현대차에서 닛산을 거쳐 GM으로 간 에와닉 GM 글로벌 마케팅 총책임자(CMO)와 페리 시보레 마케팅 부사장 역시 현대차의 수직성장을 견인한 ‘어슈어런스 프로그램(신차 구매자가 실직할 경우 차를 되사주는 켐페인)’을 도입, 반향을 일으키며 주목받은 바 있다.

현대차 역시 이 같은 견해를 내놨다. 회사 관계자는 이에 대해 “최근 GM이 경영 정상화를 추진하면서 현대차의 마케팅과 디자인 등을 벤치마킹하려는 시도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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