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보험개발원에 따르면 2009회계연도에 차량 수리비로 지급된 보험금이 전년대비 약 15.7% 증가한 3조7373억원으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이는 3년 전인 2007회계연도에 비해 약 1조원이 늘어난 수치다.
세부 내용별로는 도장비가 전년대비 16.7%, 부품비가 16.2%, 공임이 13.4%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보험개발원은 수리비 증가의 주요원인이 경기회복에 따른 교통량 증가, 보험가입대수 증가, 도료가격 상승, 차량 고급화 등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금융위기 이후 경기회복에 따라 2009회계연도 교통량은 전년에 비해 6.2% 늘었고, 보험가입대수도 5.2% 증가했다. 이에따라 차량관련 수리건수가 443만건으로 전년대비 14.2%(55만건) 증가했다.
한편 보험개발원은 2010회계연도에도 수리비가 큰 폭으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보험개발원 관계자는 “이번 회계연도 4월부터 9월까지 교통량이 전년동기대비 7.5% 증가했다”며 “최근 한파와 폭설로 인한 사고증가, 고가의 신차 출시 지속 등으로 수리비 증가세가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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