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수산물 수출전진기지 개발…2020년 수출 55억불 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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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02-15 0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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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차세대 신수산 성장기반 구축’추진, ‘수출’과 ‘기업’을 핵심

(아주경제 이광효 기자) 오는 2020년까지 우리나라 수산물 수출액이 55억 달러로 늘어나 세계 4위로 올라선다. 갯벌이 수산물 수출전진기지로 개발된다.
 
15일 농림수산식품부에 따르면 농림부는 3월말까지 이런 내용을 골자로 하는 ‘차세대 신수산 성장기반 구축’ 추진계획을 마련할 예정이다.
 
정부는 ‘수출’과 ‘기업’을 핵심으로 하는 새로운 수산업 발전모델을 개발하는 것을 목표로 2020년까지 수산물 수출 세계 4위(55억 달러)를 달성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정부는 △글로벌 전략산업화 △수산업 범위 확대 △신규진입 촉진 △규모화·기업화를 기본전략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글로벌 전략산업화’에 대해 정부는 내수보다는 수출에 중심을 두고 노르웨이 연어양식처럼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신성장동력을 육성하기로 했다.
 
정부는 1조원 품목 육성, 해외 양식어장 개발, 아열대어종 산업화 등 지속적인 양식산업 성장을 담보할 수 있는 신성장동력을 발굴하고 ‘(가칭) 수산부문 R&D 종합대책’을 수립해 수산물의 세계 일류 상품화를 추진함과 아울러 수산 R&D 투자 효율성을 제고하기로 했다.
 
어장환경 개선, 시범어장 운영, 갯벌어업 육성제도 마련 등으로 국토 면적의 2.5%인 갯벌을 굴, 해삼 등의 수출전진기지로 개발할 예정이다.
 
‘수산업 범위 확대’에 대해선 먹거리 위주에서 벗어나 관상생물, 레저, 의약소재, 산업소재, 어메니티 등으로 수산업의 범위를 확대하기로 했다.
 
‘신규진입 촉진’에 대해선 어업제도 개선 등으로 폐쇄적 산업구조를 개방적으로 전환하고 수산업의 매력과 가능성을 부각시켜 젊은 인력을 유인하기로 했다.
 
정부는 면허어업의 개념 재검토, 우선순위 개선, 어업권의 이전·분할·변경 요건 강화, 어업권 관리 강화 등으로 신규 진입을 촉진하고 불법임대 등 부적절한 관행을 근절할 계획이다.
 
또한 수산업 성공사례 발굴·홍보, 신규유입 촉진 프로그램 개발, 수산경영인 육성체계 개편, 외국인력의 안정적 공급체계 구축, 교육훈련 강화 등으로 정예 수산인력의 지속적 공급체계를 확립한다.
 
‘규모화·기업화’에 대해선 영세한 어업인을 조직화해 시장교섭력을 강화하고 분산된 소규모 기업들을 연계해 상호 시너지 및 효율성을 제고할 방침이다.
 
세계 수산물류에서 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글로벌 수산기업 육성도 추진된다.
 
이 외에 정부는 ‘(가칭)수산식품산업 발전 종합대책’ 수립, 수산물 브랜드 육성, 인증·표시제도 개선, 수산식품산업 거점화 등으로 수산식품산업을 육성한다는 방침이다.
 
지난해 우리나라 수산물 수출액은 18억 달러로 세계 19위 수준이다.
 
농림부 관계자는 “이번 작업이 우리나라 수산업의 가능성과 문제점을 돌아보고 향후 10년간 수산정책의 방향을 제시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국내외 수급상황과 생산여건을 분석해 내수와 수출의 균형을 도모하고, 안정적 공급을 지향하는 일본형 모델과 수출을 지향하는 노르웨이형 모델의 장단점 분석 등을 통해 우리나라 여건에 맞는 새로운 발전모델의 개발을 추진할 것”이라며 “그 간 쌓아 온 수산기술과 세계적 원양기업 육성의 노하우를 살려 우리나라가 글로벌 수산양식혁명을 선도하는 국가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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