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 리졸브’ 한미합동군사연습, 어떻게 진행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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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02-15 1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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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희준 기자)이달 말부터 내달 중순까지 실시되는 ‘키 리졸브(Key Resolve)’ 한미 합동군사연습에 북한 급변사태에 대비하는 훈련이 포함된다. 또한 미 해군 소속 항공모함이 참여할 것으로 전해졌다.

정부 관계자는 15일 “지난해 참여하지 않는 미 항공모함이 연합 방위능력을 철저히 점검하는 차원에서 올해 키 리졸브 연습 때 한반도에 전개된다”고 밝혔다.

키 리졸브는 한반도 유사시 미군 증원전력의 원활한 전개를 위한 정례 연습으로, 주한미군과 해외 미군, 군단급 이상의 한국군 병력이 참가한다.

특히 올해에는 항모 대기 병력을 포함해 2만명 이상의 미군이 참여하며 북한의 핵 및 대량살상무기(WMD) 제거 연습을 올해 확대한다.

핵 및 WMD 제거 연습에는 미국 메릴랜드주에 있는 지난 2004년 창설한 제20지원사령부(20th Support Command) 요원들이 참가한다.

한미는 북한의 국지도발 및 북한의 정권교체 등 급변사태에 대비한 연습도 실시한다.

이에 대해 한미는 북한 급변사태 대응 계획인 ‘개념계획 5029’를 발전시켜 6가지 유형의 시나리오를 점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 급변사태 유형은 ▲핵과 미사일, 생화학무기 등 대량살상무기(WMD)의 유출 ▲북한의 정권교체 ▲쿠데타 등에 의한 내전 상황 ▲북한내 한국인 인질사태 ▲대규모 주민 탈북사태 ▲대규모 자연재해 등이다.

군 관계자는 “키 리졸브 연습은 매년 비슷한 시기에 실시해오던 정례 연습으로 유사시 장비와 병력, 물자 전개 능력을 향상시키는 것이 목적”이라며 “북측에도 조만간 판문점 대표부를 통해 훈련일정을 통보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한편 북측은 매년 키 리졸브 및 독수리 연습을 ‘핵전쟁 연습’이라며 비난해 왔다. 이에 따라 군 당국은 이번 연습기간에 북한이 군사적 긴장을 조성할 가능성도 있다고 보고 대북 감시.경계태세를 강화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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