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1 코리아 그랑프리 입장권 30% 낮췄다

  • 평균 46만원→31만5000원으로 낮춰 <br/>각종 협상 여전히 진행중 우려 남아

2일 중구 밀레니엄서울힐튼호텔에서 열린 F1 그랑프리 그랜드 론칭쇼에 전시된 F1 머신 앞에서 레이싱 모델들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 F1 조직위 제공)
(아주경제 김형욱·이규진 기자) 오는 10월 열리는 포뮬러원(F1) 코리아 그랑프리 한국 대회의 입장권이 지난해보다 평균 30% 싸게 판매된다.

F1 국제자동차경주대회조직위원회(위원장: 박준영 전남도지사)는 2일 중구 밀레니엄서울힐튼 호텔에서 ‘2011 코리아 그랑프리 그랜드 론칭쇼’를 열고 입장관 가격 및 대회 운영 계획 등을 발표했다.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오는 10월14~16일 전남 영암 코리아 인터내셔널 서킷에서 이번 대회는 당초 올 시즌 20라운드 중 17번째였으나 개막전 바레인 대회가 취소돼 16라운드로 변경, 개최될 예정이다.

티켓 가격 평균은 지난해 46만원에서 31만5000원으로 약 30% 가량 내렸다. 최고가는 101만2000원에서 89만원으로, 최저가는 12만8700원에서 8만7000원으로 하향 조정된다. 또 시기별 할인 시스템으로 이달 말부터 6월 말까지 50~20%의 차등 할인 혜택도 준다.

예매는 2일부터 인터파크(www.interpark.com) 혹은 F1 한국 대회 인터넷 홈페이지(www.koreangp.kr), 광주은행 등서 할 수 있다.

경기장 주변 숙박 및 교통 시설도 개선키로 했다. 서킷 2시간 거리 내 숙박시설 3946곳, 5만9269개 객실을 확보하고, 템플스테이 등 체험형 숙박 시설, 골프텔 시설도 확대한다.

지난해 정체를 빚었던 경주장 진입로도 국도 2호선의 대체 우회로를 개통해 혼잡을 줄이고, 환승 주차장과 셔틀버스 운행도 늘리기로 했다. 새 교통편으로 크루즈선 도입도 추진한다.

박준영 지사는 “올해는 일찍 F1 대회 홍보 및 마케팅을 시작, 흥행과 운영 면에서 성과를 거둘 수 있도록 하겠다”며 “아울러 주변 자연환경 및 관광자원을 활용, 관광수지 적자 폭을 줄이고 전남 관광을 활성화 하는 전기를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임태희 대통령실장, 박선규 문화체육관광부 차관 등 관련업계 인사 500여 명이 참석했다. 또 연예인 드라이버 이세창, 이화선, 한민관 씨와 2007년 F3 우승 드라이버 최명길 씨를 F1 대회 홍보대사로 위촉했다.

박영준 F1 조직위원장(전남도지사)이 F1 홍보대사로 위촉된 연예인 드라이버 한민관·이화선 씨 등에 위촉패를 전달하고 있는 모습. (사진= F1 조직위 제공)
단 F1 대회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여전했다.

지난해 대규모 적자로 인한 조직위 카보(KAVO)의 건설대금 지연과 외국 진행요원 정산 문제 등이 미해결 상태로 한국자동차경주협회(KARA) 측과 갈등을 빚고 있는 상태다. KARA는 F1을 주관하는 국제자동차연맹(FIA)의 국내 공식 권한을 갖고 있다.

또 F1 경주장의 상업목적 사용을 위한 농어촌공사와의 부지 협상건이나 FIA 측과의 개최권.중계권료 협상도 여전히 진행중인 상태다. 대기업과의 스폰서십 문제도 해결해야 할 과제로 꼽힌다.

박상운 KARA 사무국장은 “전남도 측이 잘 합의하겠다고 하지만 지난해 행정적인 문제를 그대로 놔 둔 채 론칭 행사를 진행하는 것은 앞뒤가 바뀐 일”이라며 “대회가 잘 치러져야 하지만 현재로썬 조직위를 신뢰할 수 없는 상태”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주동식 조직위 기획본부장은 행사에 앞선 기자간담회에서 “지난해 경주장 건설 난항으로 수익에 차질을 빚어 정영조 카보 대표를 해임됐고, 정 대표가 카라 대표를 겸하고 있어 원만한 관계가 어렵지만 조직위가 조정 준비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경주장 건설에 728억원의 국비 지원을 받았으며, 서울.경기 소재 30~40대 주 타켓을 대상으로 마케팅을 일찍 시작해 17만명, 540억원 정도의 수익을 올릴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며 “부지 문제와 개최권.중계권료 협상에도 일부 진전이 있다”고 덧붙였다.

또 대기업 스폰서에 대해서도 “올해 일부 기업에서 참여 의향을 표시한 곳이 있다. 메인 스폰서와 공식 공급사, 프로모션 파트너 등 다양한 기업과 접촉 중이며 지난해보다 높은 호응이 있다”고 강조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제3회 보훈신춘문예 기사뷰
댓글0
0 / 300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