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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중구 밀레니엄서울힐튼호텔에서 열린 F1 그랑프리 그랜드 론칭쇼에 전시된 F1 머신 앞에서 레이싱 모델들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 F1 조직위 제공) |
F1 국제자동차경주대회조직위원회(위원장: 박준영 전남도지사)는 2일 중구 밀레니엄서울힐튼 호텔에서 ‘2011 코리아 그랑프리 그랜드 론칭쇼’를 열고 입장관 가격 및 대회 운영 계획 등을 발표했다.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오는 10월14~16일 전남 영암 코리아 인터내셔널 서킷에서 이번 대회는 당초 올 시즌 20라운드 중 17번째였으나 개막전 바레인 대회가 취소돼 16라운드로 변경, 개최될 예정이다.
티켓 가격 평균은 지난해 46만원에서 31만5000원으로 약 30% 가량 내렸다. 최고가는 101만2000원에서 89만원으로, 최저가는 12만8700원에서 8만7000원으로 하향 조정된다. 또 시기별 할인 시스템으로 이달 말부터 6월 말까지 50~20%의 차등 할인 혜택도 준다.
예매는 2일부터 인터파크(www.interpark.com) 혹은 F1 한국 대회 인터넷 홈페이지(www.koreangp.kr), 광주은행 등서 할 수 있다.
경기장 주변 숙박 및 교통 시설도 개선키로 했다. 서킷 2시간 거리 내 숙박시설 3946곳, 5만9269개 객실을 확보하고, 템플스테이 등 체험형 숙박 시설, 골프텔 시설도 확대한다.
지난해 정체를 빚었던 경주장 진입로도 국도 2호선의 대체 우회로를 개통해 혼잡을 줄이고, 환승 주차장과 셔틀버스 운행도 늘리기로 했다. 새 교통편으로 크루즈선 도입도 추진한다.
박준영 지사는 “올해는 일찍 F1 대회 홍보 및 마케팅을 시작, 흥행과 운영 면에서 성과를 거둘 수 있도록 하겠다”며 “아울러 주변 자연환경 및 관광자원을 활용, 관광수지 적자 폭을 줄이고 전남 관광을 활성화 하는 전기를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임태희 대통령실장, 박선규 문화체육관광부 차관 등 관련업계 인사 500여 명이 참석했다. 또 연예인 드라이버 이세창, 이화선, 한민관 씨와 2007년 F3 우승 드라이버 최명길 씨를 F1 대회 홍보대사로 위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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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준 F1 조직위원장(전남도지사)이 F1 홍보대사로 위촉된 연예인 드라이버 한민관·이화선 씨 등에 위촉패를 전달하고 있는 모습. (사진= F1 조직위 제공) |
지난해 대규모 적자로 인한 조직위 카보(KAVO)의 건설대금 지연과 외국 진행요원 정산 문제 등이 미해결 상태로 한국자동차경주협회(KARA) 측과 갈등을 빚고 있는 상태다. KARA는 F1을 주관하는 국제자동차연맹(FIA)의 국내 공식 권한을 갖고 있다.
또 F1 경주장의 상업목적 사용을 위한 농어촌공사와의 부지 협상건이나 FIA 측과의 개최권.중계권료 협상도 여전히 진행중인 상태다. 대기업과의 스폰서십 문제도 해결해야 할 과제로 꼽힌다.
박상운 KARA 사무국장은 “전남도 측이 잘 합의하겠다고 하지만 지난해 행정적인 문제를 그대로 놔 둔 채 론칭 행사를 진행하는 것은 앞뒤가 바뀐 일”이라며 “대회가 잘 치러져야 하지만 현재로썬 조직위를 신뢰할 수 없는 상태”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주동식 조직위 기획본부장은 행사에 앞선 기자간담회에서 “지난해 경주장 건설 난항으로 수익에 차질을 빚어 정영조 카보 대표를 해임됐고, 정 대표가 카라 대표를 겸하고 있어 원만한 관계가 어렵지만 조직위가 조정 준비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경주장 건설에 728억원의 국비 지원을 받았으며, 서울.경기 소재 30~40대 주 타켓을 대상으로 마케팅을 일찍 시작해 17만명, 540억원 정도의 수익을 올릴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며 “부지 문제와 개최권.중계권료 협상에도 일부 진전이 있다”고 덧붙였다.
또 대기업 스폰서에 대해서도 “올해 일부 기업에서 참여 의향을 표시한 곳이 있다. 메인 스폰서와 공식 공급사, 프로모션 파트너 등 다양한 기업과 접촉 중이며 지난해보다 높은 호응이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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