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안화 3~5%절상 적당, 중국은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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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03-07 1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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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홍우리 기자) 미국 등 주요 선진국들의 위안화 절상 요구가 거세지가 있는 가운데 월스트리트 저널 중문판은 리리휘(李禮輝) 중국은행 은행장의 말을 인용, 위안화 절상은 3~5% 수준이 적당하다고 보도했다.

2005년 7월, 중국 정부가 위안화 환율을 재평가한 뒤 3년 동안 미 달러 대비 위안화는 21% 평가 절상되었다. 그러나 2008년 7월 글로벌 경기 침체로 중국 경제가 타격을 입자 중국 정부는 위안화 고정환율로 복귀, 추가 절상을 허용하지 않았다.

그뒤 2010년 6월 이후 중국은 다시 위안화 절상에 신축적으로 대처하는 유연한 태도를 취했다.

리행장은 “위안화의 급격한 절상은 이윤 창출 기반이 상대적으로 취약한 수출 주도형 중소기업에 타격을 줄 것”이며 따라서 “3~5% 수준으로 점진적으로 진행되어야 한다”고 밝혔다.

지난 5일 아시아 외환 거래 시장 중 달러 대비 위안화 가치는 6.5686 위안으로, 중국이 재차 신축적인 환율대응에 나섰던 작년 6월 보다 3.9% 올랐다.

한편 원자바오(溫家寶) 중국 국무원 총리는 위안화 환율 메커니즘 완비를 2011년 주요 정부 목표로 제시하면서 환율제도를 완비해 나가겠다고 강조한 바 있다.

리행장은 이에 대해 국제 거래 및 투자 중 위안화의 역할을 확대해나가는 것이 정부 방침이라며 중국은행은 이러한 기회를 활용, 글로벌 시장의 관련 업무 영역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리행장은 상하이(上海)에 제2 본부를 설치, 상하이 국제금융 센터 건립을 지원하는 동시에 투자 및 거래 등 일부 업무를 상하이로 이전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그는 또 해외 업무 확대에 대해 “중국은행은 아직 인수 합병계획은 없지만 앞으로 동남아와 유럽을 주축으로 새로운 분점을 개설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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