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한미디어, ‘코스모신소재’로 사명 변경…IT신소재 기업 전환

  • 제2 창업 선언, 체질개선 통해 향후 5년 매출액 50% 상승 목표

(아주경제 이재영 기자)코스모화학 계열사인 새한미디어가 IT신소재 기업으로 전환한다.

새한미디어는 지난 18일 열린 정기주주총회를 통해 사명을 ‘코스모신소재’로 바꾸고 첨단 IT 신소재 기업으로의 행보를 위한 첫발을 내디뎠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사명 변경은 오디오·비디오 등 기록미디어 사업으로 굳어진 아날로그적인 회사이미지에서 벗어나 IT소재 및 그린환경 사업 등 업종의 다변화를 위한 시대적 흐름에 맞추기 위함이며 제2의 도약을 위한 상징성도 결부돼 있다.

김재명 대표이사는 “이번 사명변경은 ‘제2창업’ 즉 ‘새로운 탄생’을 의미하는 것이며, 신성장동력의 발굴과 신규사업 투자로 지속적인 수익창출을 이뤄내겠다”고 밝혔다.

회사는 이날 2011년에는 2차전지용 양극활물질, 토너, 반도체 등에 사용되는 기능성필름 등 신규사업 및 라인증설에 약 200억 원 투자를 진행 중이며 향후 5년 내 50% 이상의 총 매출 상승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구체적으로 양극활물질 부문에 60억 원, NCM 전구체 부문에 20억 원, 토너 부문에 30억 원 등을 각각 투자할 계획이다.

수익구조 체질 개선을 위해 새한미디어는 올해 오디오와 비디오 매출 비중을 전년도 40%에서 30%로 과감히 낮추는 대신, 2차전지용 LCO(리튬 코발트 옥사이드)와 컬러∙흑백 프린터 토너 생산을 증가시켜 체질 개선을 꾀할 계획이다. 또한 노트북이나 휴대폰 배터리 시장뿐만 아니라 중장기적으로는 자동차 배터리 시장도 염두에 두고 있다.

지난 1월에는 일본의 TODA社와 ‘2차전지, 자성산화철 및 도포관련 기술∙영업 전략적 제휴’를 체결하는 등 구체적 계획이 현실화되고 있다. TODA社는 일본 히로시마 오다케 신카이에 위치해 있고, 2차전지, 자성산화철, MLCC용 티탄산바륨 등의 사업분야에 강점을 지닌 기업이다.

새한미디어는 코스모화학에서 생산되는 부산물인 황산철이 토너의 원료로 활용되고, 황산코발트는 2차전지용 양극활물질 주요 원료로 활용되는 등 그룹 내 상호 시너지 효과를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보고 있다.

특히 2차전지 시장은 올해 약 158억 달러에서 2015년에는 220억 달러까지 성장할 것으로 예상돼 성장 잠재력이 높은 시장으로 평가되고 있다. 2차전지에 사용되는 양극활물질용 전구체(NCM)는 스마트폰, 태블릿 PC 전지에 주로 사용되며, 향후 자동차용으로도 접목될 전망이다.

한편, 새한미디어는 지난 2000년 이후 10여 년의 워크아웃 기간을 거쳐 지난해 작년 10월 코스모그룹 계열사인 코스모화학에 피인수된 기업이다. 워크아웃 기간에도 2010년 매출이 전년대비 42% 성장한 1641억 원과 영업이익 79억 원을 기록하는 등 작년 3월부터 흑자 전환하면서 다시 시장에서 주목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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