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유公, 사상 첫 비전통 생산유전 확보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입력 2011-03-21 20:30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 美 아나다코社와 셰일오일 생산광구 23.7% 지분참여계약 체결<br/>카자흐스탄 알티우스사 인수 완료…국내 석유·가스 자주개발률 0.5%p 상향

(아주경제 김선환 기자) 한국석유공사(사장 강영원)가 사상 처음으로 비전통 생산유전광구에 참여한다.

21일 지식경제부에 따르면 석유공사는 지난 17일 미국 텍사스주 육상 매버릭 분지에 위치한 셰일오일(Shale Oil) 생산광구 지분 인수계약을 체결했다. 미국 석유회사인 '아나다코'사가 보유한 생산광구 지분 71% 중 3분의 1인 23.7%를 15억5000만 달러에 사들인 것이다. 석유공사는 2·4분기 안으로 지분 인수를 완료할 예정이다.

유전·가스와 달리 오일샌드 등 비전통에너지 자원인 셰일오일은 석유를 평균 10% 정도 포함하고 있는 수성암(水成岩)이다. 전 세계적으로는 중동지역의 원유매장량에 필적하는 2조5700억 배럴이 묻혀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이번에 지분참여를 하게 된 셰일오일 광구는 원유매장량으로 환산할 경우 4억9100만 배럴이 묻혀 있을 것으로 공사는 평가했다. 이 가운데 석유공사의 몫은 1억1600만 배럴이다. 현재 동 광구는 하루 2억8000배럴이 생산되고 있으며, 하루 생산량이 최대가 되는 오는 2016년에는 매일 7만6600배럴의 원유를 공급받을 수 있을 전망이다.
셰일오일 생산광구 위치도


한편 석유공사는 지난 18일 카자흐스탄 알티우스(Altius)사 지분 95%를 5억1500만 달러에 인수했다고 지경부가 밝혔다.

알티우스사는 카자흐스탄 서부 육상 악투빈스크, 아티라우 지역에 3개 생산(Akzhar·Besbolek·Karataikyz) 및 1개 개발 광구(Alimbai)를 보유하고 있으며, 석유공사는 이번 지분 인수로 4개 광구에서 5410만 배럴의 유전을 추가로 확보하게 됐다.

동 생산광구에서는 하루 1만400배럴의 원유가 생산되고 있으며, 오는 2016년에는 하루 1만7400배럴이 공사 몫으로 배정될 예정이다.

석유공사의 이번 셰일오일 광구 지분 및 알티우스사 인수로 국내 석유·가스 자주개발률이 약 0.5%포인트 오르게 됐다. 작년말 기준 국내 석유·가스 자주개발률은 10.8%를 기록하고 있다.

카자흐스탄 알티우스社 보유 광구 위치도
지경부 관계자는 "아나다코사에 대한 지분참여로 비전통 분야 유전개발 기술 역량 확보하게 됐다"며 "또한 알티우스사 인수로 국내 원유 매장량 및 하루 생산량이 각각 1억7000만 배럴, 1만6500배럴을 확보하게 됐다"고 말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