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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동건설이 수주한 충청남도 아산시 도고·선장 공공하수처리시설 조감도. |
(아주경제 유희석 기자) 극동건설은 사업비 300억원 규모의 충청남도 아산시 도고·선장 공공하수처리시설공사를 계룡·태영건설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수주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공사는 극동건설이 주간사로 따낸 올해 첫 번째 턴키(설계·시공 일괄) 공사다.
도고·선장 공공하수처리시설공사는 충남 아산시 도고면 및 선장면 일원에 하루 처리용량 5200 t의 하수처리시설과 총 연장 13.29㎞의 오수간선관거, 5개 펌프장, 관리동 1식, 처리시설 상부 공간 주민친화시설 등 부대공사를 건설하는 사업비다. 설계 대 가격 비중이 55대 45인 가중치기준 방식이 적용된 턴키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공사기간은 착공 후 27개월이다.
극동건설 물·환경사업담당 이억재 상무는 "이번 심사에서 방류수의 안정적인 수질 확보를 위해 첨단 MBR(Membrane Bioreactor) 방식을 기본 공법으로 채택했다"며 "웅진그룹의 차세대 성장동력인 태양광 등 신재생에너지 개념을 하수처리시설에 적극 도입해 지하화 하수처리장의 글로벌 설계 모델을 제시한 점이 높은 호응을 받았다"고 말했다.
MBR 공법은 전통적인 하수처리방식인 생물학적 처리공법에 멤브레인 공법을 결합한 것이다. 생물학적 처리공법은 미생물 농도가 일정하지 않아 하수 유입량이 증가하면 처리 효율이 떨어지지만, MBR 공법은 분리막으로 미생물 농도를 3~4배 이상 높여 부유물질을 완전히 제거해 안정적이고 깨끗한 처리수를 배출한다.
극동건설 관계자는 "그동안 대우·GS·태영·코오롱건설 등이 환경플랜트 시장에서 경쟁구도를 이끌어왔다”며 “이번 수주를 계기로 웅진코웨이의 수처리 시스템과 웅진케미칼의 필터 기술 등 뛰어난 수처리 사업 역량을 갖춘 계열회사와의 협력을 통해 수처리 환경플랜트 분야를 선도하는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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