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최동로 농촌진흥청 국립원예특작과학원장

  • "'원예치료'로 불우이웃 사회적응 도와…재소자·정신지체자에 희망 선사"<br/>"강소농 육성할 것"

최동로 농촌진흥청 원예특작과학원장

(아주경제 김선국 기자) 텃밭 기르기 등 '원예치료'를 통해 교도소 수감자, 정신지체자의 감성을 돌보는 곳이 있다. 경기도 수원에 위치한 농촌진흥청 원예특작과학원이 그곳이다.

최동로 농촌진흥청 원예특작과학원장은 12일 본지와의 인터뷰를 통해 "공정사회 실현을 위한 일환으로 다양한 원예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며 "올해 신규로 계획하는 의정부교도소와 정신지체자 국립공주병원 원예프로그램 적용과제는 재소자뿐만 아니라 정신지체자에게도 긍정적인 영향을 줘 사회 적응력을 높이고 사회성을 함양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어려운 이들의 감성치료에 나선 최 원장의 눈빛은 화기애애한 원예특작과학원의 분위기처럼 온화했다.

최동로 원장은 "대표적인 프로그램으로 '세대간 원예프로그램' '다문화 원예프로그램' '수학·원예 통합교육' 등이 있다"며 "2006년 노인과 미취학 아동을 대상으로 진행한 '세대간 프로그램' 결과 어르신들의 우울성 수치가 눈에 띄게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실제 어린이는 어르신을 친근하고 가깝게 느꼈으며, 어린이의 존재는 어르신들에게 새로운 활력을 줄 수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2007년에는 다문화가정의 안정과 결혼이주여성들의 한국문화 적응을 돕기 위해 '다문화 원예프로그램'을 현장에 적용했다. 이를 통해 결혼이주여성들의 자아 존중감 향상과 함께 스트레스를 감소시키는 결과를 얻기도 했다.



[인터뷰 영상]


최 원장은 "작지만 강한 농업경영체 '강소농' 육성을 위해 과학원은 농촌진흥청 계획과 연계해 강소농 육성지원 및 연구과제를 추진할 계획"이라며 "지역담당관제, 전문기술지원단, 메신저 활동, 우수사례 발굴 등을 통해 농촌 현장을 지원하고 현장접목 연구(On Farm), 현장실증 연구(Pilot Farm), 현장 컨설팅 등을 통해 농업 연구·개발(R&D) 과제를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그는 "강소농 관련 총 78과제 278개소를 진행할 예정"이라며 "현장접목 연구에서는 기술 완성도가 크고 소득 창출 효과가 큰 패키지 핵심기술 등의 주산지 중심 현장 연구를 통해 강소농 육성의 거점화 및 농업경영체 인식 제고에 중점을 두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패키지 기술 현장실증 연구에서는 산·학 관련 연계를 통한 생산, 경영, 유통, 마케팅 등이 결합한 일관 종합기술의 현장 적용을 통해 강소농 중심의 산업화 모델을 개발할 것"이라며 "원예특작분야 농업경영체 유형별 소득 향상에 기여할 수 있는 마무리 단계의 개발기술을 현장 실증 시험을 통해 완성도를 높이겠다"고 설명했다.

이어 "부가가치 향상 요인 등의 분석에 중점을 둘 것"이라며 "현장애로기술 해결을 위한 자체 현장 컨설팅 과제 운영 및 농진청 강소농 추진단과 연계해 컨설팅 및 전문가 지원을 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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