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스트리트저널 중문판은 12일 IMF를 인용, 중국 경제의 펀더멘털에 비해 위안화가 저평가 되어 있다고 지적한뒤 자산버블 리스크를 줄이기 위해 위안화 절상이 필요하다며 이같이 보도했다.
IMF는 또 중국 경제가 위안화를 인위적으로 저평가하는 고환율 정책에 힘입어 빠르게 성장하고 있으나 위안화 절상을 가속화하지 않는다면 글로벌 경제 회복에 위협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IMF는 '글로벌 경제 전망(World Economic Outlook)'에서 중국 본토와 홍콩 특별행정구의 신용대출이 급증하고 있는 가운데 부동산 가격의 급격한 하락 등의 영향으로 경제 전체가 흔들릴 수 있다며 우려를 표했다.
중국을 비롯한 기타 신흥경제국들이 경기과열을 인식하지 못하고 단기적 이익만 추구한다면 거품이 붕괴하면서 경기 경착륙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또 “중국을 비롯한 아시아의 일부 신흥경제국들이 자국 통화를 인위적으로 저평가 상태로 유지함에 따라 있어 라틴아메리카와 같은 신흥경제국들이 오히려 손해를 보고 있다”고 밝혔다.
중국 무역 수지가 6년 만에 적자를 기록한 데 대해서도 “선진국과 아시아 개도국간의 무역불균형 상황이 다소 개선되기는 했으나 아직 미미한 수준”이라며 “신흥국이 통화 절상에 나서지 않으면 무역흑자 규모는 다시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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