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바마 전기차 보급 활성화 韓ㆍ日업체 수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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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04-25 1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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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지은 기자)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의 전기차 보급 활성화 계획으로 한국과 일본 기업의 수혜가 기대된다고 미국 경제 전문지 포브스가 2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포브스는 고가의 첨단 배터리를 제조하는 한국과 일본 업체들이 특히 혜택을 볼 것으로 전망했다. 미국 연구원들이 첨단 배터리 디자인을 개발해도 미국 내에는 이를 생산해 낼 제조업체가 없다는 이유에서다.

또 미 정부의 지원으로 미시간주에 배터리 공장이 건설되는 등 상황이 변하고 있지만 변화속도가 너무 느리다며, 그 사이 한국과 일본의 배터리 제조업체들이 손을 놓고 있는 것도 아니라고 지적했다.

일례로 제너럴모터스(GM)의 전기차 '볼트'에 들어가는 배터리는 미시간주의 새 공장에서 조립되고 있지만, 이들 공장은 한국에서 생산되는 리튬-이온 전지를 이용하기 위해 공항 근처에 위치해 있다.

아르곤국립연구소 부소장인 마크 피터스는 "아시아인들은 무서운 속도로 배터리 생산능력을 키우고 있다"며 "우리가 첨단기술을 개발하고 있기 때문에 그렇게 뒤처지는 것은 아니지만 미국 내에는 우리가 개발한 것을 생산해낼 산업이 없다"고 말했다.

미국의 전기차 산업이 뒤쳐질 수 있다는 이같은 우려는 최근 재선도전을 공식화한 오바마 대통령이 전기차 홍보에 열을 올리고 있는 것과 관련 있다. 그는 지난해 7월 디트로이트의 GM 공장을 방문한 자리에서 2015년까지 100만대의 전기차가 도로를 달리게 하겠다고 공언한 데 이어 최근 주례 라디오 연설에서는 "과거 에너지원에 대한 지원 대신에 우리는 미래에 투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포브스는 미국이 보다 가볍고 싸고 믿을 만한 배터리를 생산하는 경쟁에서 승리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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