핌코 "더블딥 때나 美국채 공매도 전략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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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07-13 0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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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지은 기자) 세계 최대 채권펀드인 핌코를 운용하는 빌 그로스는 미국이 또다시 침체에 빠지는 최악의 상황이 돼야 미 국채를 공매도 해온 핌코의 투자 전략이 바뀔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로스는 6일(현지시간) 로이터 회견에서 '미 국채를 공매도하는 핌코의 전략이 어떤 경우에 바뀔 것이냐'는 질문에 "인플레를 감안할 때 현재 실질적인 채권 수익률이 그간의 평균치보다 낮다"면서 따라서 "성장이 (크게) 미약해지거나 향후 (또다시) 침체에 빠져 실질적인 인플레가 낮아지거나 인플레 기대감이 주저 앉을 때만 공매도 전략이 바뀌게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현재로선 원자재 가격과 다른 인플레 유발 요소들에 대한 실질적인 마이너스 금리의 충격이 채권 수익률을 밀어 올리는 추세라고 말했다.

그는 그러나 "부채 한도와 재정 적자 감축이 제대로 이뤄지지 상황에서 '2차 양적 완화'가 오는 6월 예정대로 종료되는 것도 (채권 투자 전망을) 어둡게하는 또다른 변수"라고 지적했다.

그로스는 지난달 11일에도 미국의 심각한 재정 적자와 채무 부담을 거듭 경고하면서, 이 때문에 핌코가 미 국공채 투자를 더욱 회의적으로 본다고 말해 채권시장을 출렁이게 한 바 있다.

공매도란 주식이나 채권을 보유하지 않은 상태에서 매도 주문을 내는 것으로 결제 시점의 가격에 따라 수익 혹은 손해를 보는 투자 방식으로 약세장에서 시세 차익을 노리는 방법이다. 따라서 예상대로 가격이 떨어질 경우 수익을 올리는데 반해 가격이 뛰면 그만큼 손해를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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