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부는 올해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준비 회의에 참석해 유엔헌장과 국제법에 대한 존중을 바탕으로 한 외교적 해법을 강조했다.
28일 외교부에 따르면 송인창 G20 국제협력대사(G20 셰르파)는 지난 25~27일까지 남아프리카공화국 선시티에서 개최된 제3차 G20 셰르파회의에 참석해 오는 11월 열리는 G20 정상회의 제반 사항을 논의했다.
이번 회의는 매년 G20 정상회의 개최 전 열리는 4차례 고위급 회의 중 세 번째 회의로, G20 회원국 대표단 등 약 150명이 참석해 △개발 의제와 글로벌 거버넌스 개혁 △지정학 사안 △G20 성과 검토 및 정상선언문 성안 방향을 다뤘다.
참석자들은 △4년 차에 접어든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이란-이스라엘 간 무력 갈등을 포함한 중동 정세 △수단, 콩고민주공화국(DR 콩고) 등 아프리카 내 분쟁 등이 평화적인 방법으로 조속히 해결돼야 한다고 촉구했다.
송 대사는 국제사회가 유엔헌장과 국제법에 대한 존중을 바탕으로 외교적 해법을 통해 지속 가능한 평화를 달성해가야 한다는 우리 정부 입장을 강조하고, 이번 회의를 계기로 일본, 영국, 프랑스, 중국, 호주, 아르헨티나 등 다수 회원국과 정식·약식 양자 협의를 갖고 G20 정상회의 준비 상황 및 자국의 우선순위를 상호 공유했다.
또 올해 믹타(MIKTA) 의장국으로서 관련 회원국들과 만나 협력 가능 사안들을 발굴하기 위해 의견을 모아가기로 합의했다고 외교부는 밝혔다. MIKTA는 한국, 멕시코, 인도네시아, 튀르키예, 호주 등 5개 중견국으로 구성된 지역 간 협의체다.
G20 셰르파는 G20 정상회의 준비 및 정상 선언문 문안 협상을 담당하는 사전 교섭대표다. 올해 G20 정상회의는 오는 11월 22일부터 23일까지 남아공 요하네스버그에서 '연대, 평등, 지속가능성'을 주제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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