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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격 뮤지컬 '스프링 어웨이크닝'이 6월 대장정을 시작한다. |
(아주경제 김나현 기자) 뮤지컬 ‘스프링 어웨이크닝’이 다시 관객들을 만난다.
2006년 브로드웨이에서 초연을 올렸던 뮤지컬 ‘스프링 어웨이크닝’은 그 해 최고 흥행작으로 손꼽혔다. 2007년 제 61 회 Tony Award에서 11개 부문에 노미네이트 됐고, 최우수 작품상, 대본상, 작곡상을 비롯해 8개 부문에서 수상을 했다. 같은 해, 제 50 회 ‘그래미 어워드’에서 뮤지컬 음반상을 수상하여 음악성을 다시 한 번 인정 받았다.
뮤지컬 ‘스프링 어웨이크닝’의 작품성은 국내에서도 인정받았다. 2009년 초연을 올리자마자 제 15 회 한국뮤지컬대상에서 남우주연상, 남우조연상, 앙상블상 3개 부문을 수상했고, 2010년 제 4 회 더뮤지컬어워즈에서 최우수 외국 뮤지컬상을 비롯해 2개 부문에서 수상했다.
2011년 뮤지컬 ‘스프링 어웨이크닝’ 무대에 서는 배우들은 지난해 11월 1,000명이 넘는 경쟁자들을 제치고 오디션을 통과한 배우들이다. 대중들에게 많이 알려져 있는 소위 ‘스타’는 뮤지컬 ‘스프링 어웨이크닝’에 없다.
또 뮤지컬 ‘스프링 어웨이크닝’은 뮤지컬 넘버를 빼놓고 이야기 할 수 없다. 뮤지컬 ‘스프링 어웨이크닝’의 음악은 10대들의 억압돼 있는 마음을 록이라는 장르를 통해 폭발시킨다.
던컨 쉭의 강렬한 비트와 크로스 오버적인 얼터너티브 록은 강렬한 중독성으로 뮤지컬 마니아들뿐 아니라 전세계 록 마니아들에게까지 폭넓게 사랑 받고 있다.
뮤지컬 ‘스프링 어웨이크닝’은 인습과 규범에 얽매인 기성세대들의 잣대 속에 상처받는 청소년의 현실을 예상치 못한 방식으로 풀어낸다. 청소년들의 고민과 방황, 저항의 목소리는 재킷 속에서 마이크를 꺼내며 시작된다. 기존 뮤지컬에서 본적 없는 획기적인 연출 속에서 청소년들의 성(性)을 솔직하게 이야기하고, 그들을 인격체로 인정하지 않는 기성세대의 오류를 거침없이 비판한다.
뮤지컬 ‘스프링 어웨이크닝’의 무대를 보면 흥미로운 그림, 사진, 소품들을 찾을 수 있다. 이것들은 작품의 시대적 배경을 설명하기도 하고, 극 중의 특정한 장면과 연관되기도 한다. 사진 속의 인물들, 인물들이 입고 있는 의상과 취하고 있는 포즈, 사진의 액자 프레임까지 모두 시대적 배경을 설명하고 있다.
무대 중앙에 위치한 긴 거울은 공연의 오프닝에서 벤들라가 자신의 모습을 바라보며 노래하는 거울을 상징한다. 넘버 제목들이 적혀있는 칠판은 극 중 학교와 수업 시간이라는 장소적 특성을 살린 소품이다.
2011년 ‘스프링 어웨이크닝’에 주연으로 발탁된 이들은 바로 정동화와 윤현민이다. ‘모리츠‘역의 정동화는 ’궁‘ ’헤어스프레이‘ ’형제는 용감했다‘ 등 다수의 뮤지컬에 출연한 바 있다.김무열, 주원에 이어 3대 ’멜키어‘ 역을 맡게 된 배우는 프로야구 선수 출신의 윤현민으로, 뮤지컬 ’김종욱 찾기‘의 타이틀롤로 각광받았다. 그 외에 송영창과 이미라가 시즌 1에 이어 계속 성인남자와 성인여자 역으로 극의 중심을 잡는다. 연출 김민정. 내달 3일부터 9월 4일까지 두산아트센터 연강홀서 공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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