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각대금은 5억달러로 매각 후 미 정부는 크라이슬러의 주식을 단 한 주도 갖지 않게 된다.
피아트는 이와 함께 전미자동차노조 신탁의 보유 지분(47%)에 대한 매입 권리를 얻는 대가로 미국 정부에 6000만 달러 등 7500만 달러를 추가로 지불하기로 했다.
크라이슬러는 금융위기 당시인 지난 2008년부터 파산보호를 신청했던 2009년 사이 미국 정부로부터 모두 125억달러의 긴급구제금융을 지원받았다.
미국 재무부는 피아트에 대한 지분 매각작업 등을 통해 이 가운데 112억 달러를 회수하게 됐다고 밝혔다.
재무부는 나머지 13억 달러의 지원금은 회수하지 못할 것으로 보이지만 크라이슬러나 제너럴모터스(GM)에 구제금융을 투입했던 가장 큰 목적은 지원금 회수가 아닌 자동차 산업 부문에 속한 수만개의 일자리를 보호하는 것이었다고 강조했다.
재무부 관계자들은 이번 매각 작업과 관련한 규제 검토 절차가 석 달 안에 마무리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와 관련,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3일 오하이오주(州) 톨레도에 있는 크라이슬러 조립공장을 방문한 자리에서 이번 매각에 대한 공식 발표를 할 것으로 예상된다.
피아트는 이번 매각 작업이 마무리되면 크라이슬러 지분의 52%를 보유하게 된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