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 '빅4' 올 상반기 수주실적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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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07-03 1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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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병용 기자) 현대중공업·삼성중공업·대우조선·STX 등 조선 ‘빅4’의 올 상반기 수주실적이 평균 이상을 웃돌았다. 이들 업체가 강점을 보유하고 있는 대형 컨테이너선과 LNG선, 드릴십 발주가 늘면서 이같은 결과를 가져왔다.

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조선 빅4의 상반기 수주실적은 352억3000만 달러로 나타났다. 이는 이들 업체가 연초 수립한 수주목표를 모두 합친 553억 달러의 64% 해당하는 금액이다.

우선 삼성중공업의 활약이 돋보인다.

삼성중공업은 올 상반기에만 드릴십 8척, LNG선 8척, 컨테이너선 13척 등 33척 111억 달러를 수주했다. 연초 수립한 수주목표 115억 달러의 97%를 이미 달성했다.

현대중공업(현대삼호중공업 포함)은 총 69척, 150억 달러의 수주하며 연초 목표인 198억 달러의 76%를 상반기에 달성했다.

특히 현대중공업은 상대적으로 약세를 보였던 드릴십 시장에서 9척, 50억 달러의 수주실적을 기록했다. 드릴십 부분에서 부동의 1위인 삼성중공업을 제치고 전반기를 1위로 마감한 것이다.

대우조선도 올해 상반기 총 30척, 71억3000만 달러를 수주해 올 수주 목표액 110억 달러를 향해 순항하고 했다. 이 가운데 컨테이너선만 22척, 38억 달러를 수주해 대형 컨테이너선 발주 호황의 최대 수혜업체로 떠올랐다.

반면 STX는 상대적으로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STX조선해양을 비롯해 STX유럽, STX다롄은 총 39척, 20억 달러 수주하는 데 그쳤다. 대형 컨테이너선과 드릴십 수주가 전무했던 것이 뼈아프다.

STX는 세부적으로 올 목표치를 밝히지는 않았지만 STX조선 50억 달러, STX유럽 65억 달러, STX다롄 15억 달러 등 130억 달러를 수주목표로 잡은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STX가 현재 고가인 대형 컨테이너선 및 크루즈선 계약을 눈앞에 두고 있어, 연간 목표치에 쉽게 도달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조선업계 관계자는 “하반기 신조선 시장도 LNG선과 해양플랜트 발주 수요가 지속될 것”이라며 “해당 분야에서 강점을 가진 국내 대형 조선소의 올 수주 실적은 당초 목표치를 크게 넘어설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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