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통신위원회와 한국인터넷진흥원은 스마트폰 이용현황, 모바일앱 이용현황, 스마트폰 전용 정액 요금제 이용현황, 스마트폰을 통한 인스턴트 메시지 등의 내용이 담긴 ‘제3차 스마트폰 이용 실태 조사’결과를 21일 발표했다.
조사는 지난달 29일부터 7일까지 10일간 만12세에서 59세 스마트폰 이용자 4000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이 조사 결과에 따르면 스마트폰 이용자들의 만족도는 지난해에 비해 떨어졌다. 지난해 2차 조사에서 스마트폰에 만족하는 이용자 비율은 42.8%였다. 반면 이번 조사에선 7.2% 떨어진 35.6%로 나타났다.

스마트 지갑 등 스마트폰을 이용한 각종 금융거래가 증가하며 스마트폰 이용자들의 ‘보안’에 대한 걱정은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에서 스마트폰 이용자의 66.3%가 스마트폰 보안에 대해 걱정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1차 조사에선 47.2%로 나타났다.
스마트폰 신규 이용자(스마트폰을 이용한지 6개월 이내인 사용자) 중 여성이 차지하는 비율은 올해 처음으로 남성을 넘어섰다. 신규 이용자 중 여성이 차지하는 비율은 52.9%다. 지난해 1·2차 조사에선 각각 42%, 47%로 나타났다.
홍진배 방송통신위원회 인터넷정책과 과장은 “지난 조사에선 주로 남성들이 퍼져 있는 전문관리직들의 스마트폰 이용이 두드러졌다면 이제는 스마트폰이 대중 미디어로 자리잡으며 성비가 균형을 잡게 됐다고 분석된다”고 말했다.
특히 스마트폰 대중화와 맞물려 스마트폰을 활용한 웹 이용이 늘었다.
2차 조사에선 ‘달력·일정관리(85.3%)’ 서비스 이용이 스마트폰 활용에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한 반면 이번 조사 결과에선 스마트폰을 통한 ‘정보검색 또는 일반적인 웹서핑(88%)’이 가장 높게 나타났다.
이용자가 선호하는 스마트폰 정액요금은 그 가격이 점점 늘었다.
1차 조사에서 가장 인기를 끌었던 요금제는 3만5000원 정액요금(40.4%)이었고, 2차 조사에선 4만5000원 정액요금(34.4%)이었다. 그리고 이번 조사에선 5만5000원 정액요금(44.4%)이 가장 인기를 끌었다.
한편 방송통신위원회는 6개월에 한 번 스마트폰 이용 실태를 조사해 급격히 변화하는 스마트폰 이용 환경을 지속적으로 파악하고 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