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중앙방송에 따르면 27일 오후 6∼9시 개성에 59㎜, 9∼12시 함경남도 정평에 67㎜의 비가 내렸고, 28일 0시부터 오전 3시까지는 황해남도 해주에 97㎜, 황해북도 평산 62㎜, 함경남도 낙원 58㎜의 폭우가 쏟아졌다.
기상청은 황해도와 함남 남부 지역에 29일 새벽까지 150㎜이상의 비가 쏟아질 것이라고 예보했다.
조선중앙방송은 이날 새벽 해당 지역에 폭우 예보를 전하며 주의를 당부했다.
기상청에 따르면 지난 26일부터 28일 오전 9시까지 황해도, 함경남도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300㎜이상의 많은 비가 내렸다.
지역별로 보면 황해도는 개성 394㎜, 해주 336㎜, 신계 295㎜를 각각 기록했고 함남 평강도 강수량이 321㎜나 됐다.
기상청은 “내일도 이른 새벽부터 오전 사이에 황해도와 함남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돌풍과 함께 천둥·번개를 동반한 다소 강한 비가 오는 곳이 있겠다”고 내다봤다.
북한 매체들은 28일 오전 9시 현재까지 이번 폭우로 인한 피해상황을 전하지 않고 있지만 황해도와 함남을 중심으로 농경지 및 주택 침수, 도로·철도 유실 등 피해가 곳곳에서 발생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국제적십자사연맹(IFRC)에 따르면 지난 26일 저녁 함남 함흥의 남부 지역에서 폭우로 약 6000명의 주민이 대피했다.
기상청은 이날 기압골의 영향으로 임진강과 북한강 주변에 홍수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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