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서진욱 기자) 노동신문을 비롯한 북한 관영매체들이 30일 '강성대국' 건설 과정에서의 적극적인 여성의 역할을 강조했다.
이번 논평은 북한이 올해 '남녀평등권 법령' 발표 65주년을 맞은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노동신문은 이날 '여성들은 오늘을 아름답게 추억하는 대고조 시대의 선구자가 되자' 제목의 사설을 통해 "전체 여성들은 경애하는 김정일 동지의 두리(주위)에 일심단결해 강성대국의 대문을 열기 위한 오늘의 총공격전에서 조선 여성의 불굴의 기상을 힘있게 떨쳐나가자"고 촉구했다.
신문은 이어 "당 조직들은 여성들과 어린이들을 보호하고 우대하는 인민적 시책들이 철저히 실현되도록 깊은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내각 기관지 민주조선도 이날 사설을 통해 "여성들은 강성대국 건설로 들끓는 현실속에서 자신들을 끊임없이 혁명화해야 하며 어디서 무슨 일을 하든지 자기 앞에 맡겨진 혁명임무를 높은 책임성을 가지고 훌륭히 수행해야 한다"며 "천리마 대고조 시기의 기수들처럼 오늘의 강성대국 건설 대전에서 영웅적 위훈과 기적의 창조자가 돼야 한다"고 논평했다.
북한은 1946년 남녀평등권 법령을 제정했으며 사회주의 헌법 제77조는 "여자는 남자와 똑같은 사회적 지위와 권리를 가진다"고 규정하고 있다.
조선중앙방송을 비롯한 북한 매체들은 지난 3월에도 '3.8국제부녀절(세계 여성의 날)'을 기념하는 논평을 발표하고 강성대국 건설에서 여성이 기개를 떨쳐야한다고 독려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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