헌혈사고에 따른 보상건수는 2008년 260건, 2009년 294건, 2010년 300건으로 총 854건이었으며 보상액은 1억원을 넘어섰다.
혈액원별로는 부산혈액원에서 1638건의 혈액사고가 발생해 전체의 25%를 차지했으며 서부혈액원(698건), 동부혈액원(549건) 순이었다.
사고 종류는 헌혈 후 어지럼증이나 현기증을 보이는 혈관미주신경반응(3170건)과 헌혈 부위 주변에 멍이 생기는 피하출혈(2946건)이 대부분이었다.
병원에 후송돼 치료를 받은 경우는 393명으로 이 중 의식을 잃고 쓰러져 머리·눈·코·턱·치아를 다치는 2차 충격이 106명에 달했다. 2차 충격은 골절이나 실명의 위험이 높고 심하면 사망에도 이를 수 있다.
실제 지난 6월 충북혈액원에서는 건강한 20대 남자 대학생이 헌혈 후 실신해 넘어지는 과정에서 머리를 다쳐 뇌사상태에 빠져 결국 사망하기도 했다.
적십자는 “그 동안 환자들하고 원만하게 합의했다”며 “헌혈의 집이 전국적으로 129개에 달하다 보니 관리에 어려움이 있는 것이 사실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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